“무거운 짐 가운데도 섬김의 기쁨 커”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는 역대 가장 바쁜 회록서기 중 한 사람으로 제107회기 임기를 마쳤다. 회록서기로서 고유 업무 외에도 유지재단 이사로서 총회회관 리모델링의 실무를 담당했으며, 샬롬부흥운동본부 다음세대운동본부에서 중책을 수행했다. 심지어 마지막 4개월가량은 총무직을 대신 수행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무거운 짐을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수우미양가에서 ‘우’ 정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총회임원으로 섬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큰 영광으로 느낍니다.”

특히 샬롬부흥운동본부와 다음세대운동본부에서 활동한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한 목사는 말했다. 우리 총회에서 보기 드문 선제적 대응 사역이었던 데다, 미래지향적 사역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사역들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단 각오다.

“다만 제가 담당한 노회 분쟁 건 중 몇 가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어떻게든 대타협을 이루어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넘어야 할 고비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 회기에는 결국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기영 목사에게는 이제 ‘정의, 공의, 성실’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지키겠다, 그리고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사항을 비교적 잘 지켜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또한 총회를 같은 마음으로 섬기는 좋은 동역자들을 얻었다는 기쁨이 남았다. 그 길에 함께해 준 총회임원들, 동전주노회원들, 전주은강교회 성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

“‘하나님께 영광’ ‘법과 질서의 준수’라는 가치에 다함께 집중해 발을 맞추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앞길을 순탄하게 열어주실 것입니다. 차기 총회임원들도 그렇게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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