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2500여 기독실업인 참석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자 주제로
3박4일간 비즈니스선교 협력 모색

기독실업인회(이하 CBMC) 제12차 세계대회 및 제49차 한국대회가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파주 오산리기도원에서 개최됐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6개국에서 2500여 명의 기독실업인들이 참석했다.

기독실업인들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함께하면서 주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하고 비즈니스 선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첫째날 개회식은 김영구 회장(한국CBMC 중앙회)과 크리스 심슨 회장(국제CBMC)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참가국 국기를 든 기수단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으며 입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주제찬양 '하나님께서는' 제창, 새이레기독교학교 시시엠댄스팀의 공연에 이어, 웨이왕 첸 회장(아시아태평양CBMC)의 개회기도가 드려졌다. 웨이왕 첸 회장은 기도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인 기독실업인들이 믿음의 형제자매임을 확인하고 비즈니스를 통한 복음화운동에 헌신하는 기회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CMMC 개회식에서 권순웅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CMMC 개회식에서 권순웅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기도 다음 순서로는 코랄카리스장로합창단이 특별찬양을 했으며, 개회식 설교자로 권순웅 총회장(예장합동교단)이 등단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는 제목으로 "사람이 화평을 누리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되는 것 뿐"이라면서 "믿음으로 샬롬을 얻은 우리는 이제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회장은 "기독실업인들은 각자의 직업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기업의 경영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되어지도록 힘쓸 책임이 있다"면서 "그러한 사명감당을 위해 늘 성령충만에 힘쓰라"고 권면했다.

김영구 한국CBMC중앙회장은 대회사 순서에서 "이번 대회에 참석한 국제CBMC 회원과 한국CBMC 회원들을 환영한다"면서 "하나님께서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라'는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한국CBMC는 유일하게 세계대회를 세 번째 개최하는 국제회원국"이라면서 "모든 CBMC 회원들이 이번 대회에서 예배하며 찬양할 때 놀라운 연합의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폴 제닝스 국제CBMC 이사장도 대회사를 통해 "분열이 가속화되는 세상에서 주님은 우리가 일터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기를 원하신다"면서 "우리의 소명은 기업인과 전문인을 전도하고 양육해 일터 가운데 효과적인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개회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전선영 시민사회수석 대독), 크리스 심슨 회장(국제CBMC), 이채익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의 축사, 이성복 부회장(한국CBMC)의 환영사 등이 전해졌다.

개회식에 앞서서는 W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공연 등 식전 음악회가 이어져 광복 78주년을 맞은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세계CBMC대회에 참석한 36개국 기독실업인 대표들이 입장해 각 국의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세계CBMC대회에 참석한 36개국 기독실업인 대표들이 입장해 각 국의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CBMC대회는 매일 저녁 집회를 대륙의 밤으로 정해 각국의 비즈니스 선교상황과 사역 보고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간증과 특별공연, 말씀 선포 등 다채로운 순서를 준비해 참석자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저녁집회 설교 및 특강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모소토 모에파 위원장(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 마크 휘태커 부사장(코카콜라 콘솔리데이티드) 등이 이끌었다. 또 아침예배, 간증 등을 통해 신앙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졌으며, 다양한 분야별 세션강연을 통해 비즈니스 선교 사역의 새로운 모델을 배우고 경험을 나눴다.

한편 폐회예배에서는 4년 후 열릴 세계대회의 기를 인도CBMC, 내년 8월에 개최될 한국대회의 기를 울산CBMC에 각각 전달하고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게 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