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라> (송태근/샘솟는기쁨)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 설교집이다. 깊이 있는 본문 해석과 현시대에 걸맞은 적용이 두드러진다. 이 책을 통해 교회란 무엇이며 성도들이 신앙생활 가운데 추구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잘 배울 수 있다.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이 선교여행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3년을 머문 곳이었다. 바울의 에베소 사역은 환난도 많았지만 열매도 많았다. 바울은 후에 로마 감옥에 죄수 신분으로 갇힌 중에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서신을 썼다. 서문에서 송 목사는 “이 서신이 쓰일 당시 에베소교회는 안팎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을 짐작하기가 어렵지 않다”면서 “오늘날 교회들이 처한 현실 또한 그러하다”고 말했다. 겹겹이 우겨 쌈을 당하고 있는 에베소교회가 들어야 했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시대 교회에도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럼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 에베소교회에 하셨던 격려의 말씀은 무엇일까? 송 목사는 교회의 기초를 되짚는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왜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부르셨는지, 그래서 그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교회가 하나님의 크신 경륜 아래 온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통치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라는 생각을 확인하게 한다.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내가 맡은 교회 직분은 교회가 지어져 가는데 필요한 거룩한 사명이라는 것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한다. 또한 일상 가운데 진리를 드러내고 사랑을 나타내므로 그리스도의 다스림이 이 땅 가운데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