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선교한국대회 7~11일 개최
5년만에 대면 행사, 1500명 참석

선교한국대회 저녁집회 참석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선교한국대회는 집회와 강의 외에도 소그룹 모임, 버스킹, 다이나믹 배움터, 선교단체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교한국대회 저녁집회 참석자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선교한국대회는 집회와 강의 외에도 소그룹 모임, 버스킹, 다이나믹 배움터, 선교단체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이주민 선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주민에 대한 정부정책부터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인력정책에서 인구를 늘이는 인구정책으로 바뀌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주민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다. 교회가 어떻게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까 고민해야 하는 때다.”

한국교회 선교동원 마당인 제18회 선교한국대회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포항 한동대에서 열렸다. 코로나로 5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대회이자, 역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1500여 명의 청장년들이 참석해 선교 비전을 키우고 헌신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요일별로 소주제를 선정해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방개척 선교’ ‘이주민 선교’ ‘총체적 선교’ 등이 그것으로, 오전에는 3명의 강사들이 나서 해당 주제에 대한 선교적 관심을 열어주는 ‘미셔널 세바시’와 참석자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미셔널 Q&A’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해당 주제의 다양한 영역을 다룬 ‘선택식 주제강의’를 이어갔다. 미셔널 세바시가 총론이라면, 선택식 주제강의는 해당 주제별 다양한 각론을 다룬 것이다. 주제강의에 이어서는 강의자 외에 여러 명의 전문가들이 멘토가 돼 삼삼오오 참석자들과 교제하는 ‘미셔널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아침과 저녁 시간에는 성경강해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경험했다. 아프리카 선교사 출신인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는 매일 아침 구약의 여러 언약들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선교를 설명했으며, 저녁집회에는 윤태호 목사(JDM 대표)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박현주 선교사(WEC 부대표) 김요한 목사(둘로스네트워크 대표) 등이 나서 강력하고 분명한 선교 메시지를 선포했다.

교회에서 단체로 참석했다는 장예원 청년(김포순복음교회)는 “단기선교도 두세 번 다녀오고, 선교에 관심이 많았다. 제가 가진 달란트로 하나님께 쓰임받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기대로 선교한국대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집회와 강의를 통해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대면집회로 열린 행사인만큼, 앞서 선교를 감당해온 사역자들 역시 감동이 새로웠다. 선택식 주제강의 강사로 나선 정노아 대표(군포이주와다문화센터)는 “코로나 여파도 있고,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라 염려도 있었지만, 지금도 1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선교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보며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다. 아직 한국선교가 희망이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욥 사무총장은 “선교한국대회 메시지가 교회에서 듣던 설교보다 강한데, 그 메시지를 듣고 울며 기도하는 모습들을 보며 많이 놀랐다. 요즘 청년들에 대한 비관적 시각도 있지만, 반대로 청년들은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한다. 진정성 있는 사람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반응을 한다”며 “한국교회가 청년들에게 보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의미를 찾고자 반응하는 청년들을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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