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교회·서두교회 청년 헌신
해마다 농촌교회서 여름사역 펼쳐
“위축된 아이들이 큰 활력 얻어”

신반포교회 청년선교팀이 김제 평사교회에서 농촌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있다.
신반포교회 청년선교팀이 김제 평사교회에서 농촌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있다.

내 아이들만 챙기기도 버거운데 다른 아이들까지 품는 교회가 있다. 그 사역을 해마다 감당하는 아름다운 교회들이 있다.

신반포교회(홍문수 목사) 청년들의 여름은 훌쩍 흘러간다. 부서별 수련회를 마치면, 국내선교와 해외선교 사역이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선교 사역은 한 교회 혹은 한 지역의 주일학교를 오래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전북 진안과 전남 완도 등지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온 신반포교회 청년들은 올해 국내선교 사역지 한 곳을 바꾸었다. 더 이상 돌볼 아이들이 없는 진안 지역은 장년선교팀이 어르신 돌봄 사역을 전개하기로 했다. 청년들은 대체 사역지를 전북 김제로 정했다.

최영광 목사와 양혜민 전도사가 인솔하는 16명의 청년선교팀은 김제 평사교회(백영현 목사)에 캠프를 차리고 ‘여호와 샬롬’이라는 총회주제를 가지고 여름성경학교를 열었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한 여름성경학교에 평사교회를 비롯해 죽산교회 대송교회 목양교회 원평교회 본향교회 등에서 6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사흘 동안 말씀과 찬양 그리고 물놀이까지 이어진 흥미진진한 일정이었다.

같은 기간 조진우 목사가 이끄는 다른 청년선교팀도 완도 신평교회에서 섬마을 아이들을 위해 땀방울을 흘렸다. 황금 같은 방학기간 혹은 여름휴가를 통째로 바쳐야했지만, 사역에 참여한 청년들의 가슴은 기쁨과 보람으로 충만했다.

최영광 목사는 “이번 사역을 위해 신반포교회 청년들은 약 두 달 동안 준비하고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농촌교회와 사역자들의 실상을 체험하면서 청년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은혜 가운데 더욱 신실한 헌신자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평사교회 백영현 목사는 “혼자 힘으로 다음세대 여름사역을 감당할 길 없는 농촌교회 입장에서 신반포교회의 지원은 몹시 반가운 일”이라며 “특히 위축되어 있던 교회 아이들이 신앙적으로 큰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익산 서두교회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조별공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익산 서두교회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조별공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서두교회(박상철 목사)도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익산시 삼기면 내의 이웃 교회 어린이들을 초청해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했다.

서두교회 성도들은 매년 군산남노회에서 주최하는 교사강습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열심히 배운 지식과 기술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도 찬양율동, 공과공부,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일정을 꾸몄다. 한낮에는 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 시간도 마련했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의 복음과 추억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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