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성교회가 국내 기독교 명소 10곳을 안내하고자 제작한 여행지도 ‘우리 신앙의 자리를 찾아서’의 모습.
대구동성교회가 국내 기독교 명소 10곳을 안내하고자 제작한 여행지도 ‘우리 신앙의 자리를 찾아서’의 모습.

대구동성교회(김종균 목사)가 개성 있는 여행지도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2023 우리 신앙의 자리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여행지도는 국내의 대표적 기독교 명소 10곳을 안내하고 있다.

여행지도에 실린 기독교 명소들은 수도권의 양화진선교사묘원과 세계성막복음센터, 충청도의 고대도선교센터와 아펜젤러순직기념관, 전라도의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과 여수애양원과 문준경순교기념관, 경상도의 대구의료선교박물관과 주기철목사기념관, 제주도의 이기풍 목사 순례길 등이다. 여행지도의 앞면에 각 명소들의 지리 위치를 표시해 놓았고, 뒷면에 해당 명소의 사진과 주소 등의 정보들을 수록해 놓았다.

“여름휴가를 맞아서 혼자만의 여행이든 교회 혹은 가족 단위로 떠나는 여행이든 신앙의 재충전 기회로 삼아보시라는 뜻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이왕 여행하는 김에 가까운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하며 영적 유익을 얻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김종균 목사는 대구 부광교회에서 부교역자 시절 3·1운동 재현행사를 준비하면서, 기독교 유적들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교우들을 이끌고 간 순례여행이나, 혼자 떠난 역사답사 등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이번 지도제작에 활용했다. 소문을 들은 주변의 교회들에서 이 지도를 활용해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목사 개인적으로는 한국교회 첫 선교사인 이기풍 목사와 순교자 이도종 목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제주순례길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한다. 어른들이 여행지의 관련 내용들을 숙지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잘 전하면, 다음세대 신앙교육은 물론 가족 사이에 신앙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저는 이 여행을 다니면서 한국교회와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하여 오늘날 믿음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신앙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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