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CE 최대 행사 6월 29일 개최
CE회원과 다음세대 550명 참석
‘비전과 사명’ 초점맞춘 강의 호응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전국CE 하기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비전과 꿈을 발견하기를 소망하며 CE강령을 외치고 있다.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전국CE 하기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비전과 꿈을 발견하기를 소망하며 CE강령을 외치고 있다.

감동과 도전과 비전이 함께한 자리였다. 인생을 온전히 하나님께 던진 복음사역자의 삶을 들으며 대학생과 청년들이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기독청장년면려회전국연합회(회장:김재규 집사, 이하 전국CE)가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경주 소노벨에서 제97차 하기대회(준비위원장:김나영 집사)를 개최했다. ‘비전을 보라! 꿈을 꾸라!’(See visions! Dream dreams!)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 전국 30개 교회에서 550여 명의 청장년 CE회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에 불타는 강사들의 말씀과 특강을 들으며 도전받고 비전을 세웠다. 받은 비전을 가슴에 품고 사흘 동안 찬양과 기도를 드리며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해’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강사로 나선 이창기 선교사(GMS 파송)는 자신의 존재와 삶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는 무기수였던 아버지. 그에게 태어난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평생 일만 하다 암으로 소천한 어머니. 인생의 고통을 이길 수 없어 하나님이 계시면 제발 자신 앞에 나타나 달라고 울며 부르짖던 청년이 이창기 선교사였다. 그 청년이 하나님을 만나 인도에서 치의학을 전공하고 총신신대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목사 겸 의료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이창기 선교사(GMS 파송)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내 인생을 송두리째 하나님께 내어줄 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자로서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고백했다.

배상민 교수(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는 현재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사역 대상자는 물 부족과 말라리아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이다.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와 소똥으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정수기, 흔들면 충전되는 초음파 모기 퇴치 기계 등 다양한 제품을 기획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배상민 교수(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하고 실천해나갈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고 밝혔다.

전국CE 하기대회에서 이처럼 각자의 재능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고백이 이어졌다. 대회에 참석한 대학생 새내기부터 취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청년, 부모를 따라 온 어린아이들, 그리고 은퇴를 얼마 앞두지 않은 CE맨들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큰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취업준비 중이라는 이인지 씨(대구 대흥교회)는 “꿈과 비전을 가지라는 주제에 따라 진행된 설교와 세미나에 큰 도전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덧붙여 “다음 대회는 더 많은 청년들이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청년뿐 아니라 더 어린세대들을 비롯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박재민 씨(울산명성교회)는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말라위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이창기 선교사님의 이야기와 찬양을 하며 기뻐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6월 19일 열린 개회예배는 회장 김재규 집사 인도로, 증경회장 이영구 장로 기도, 서기 전정하 장로 성경봉독, 대흥교회 청년부 특송,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로 드렸다. 이어 면려부장 안창현 목사와 세계CE 부총재 고동운 장로가 격려사를 하고, 기독신문사장 태준호 장로를 비롯해 정채혁(전국장로회장) 양호영(전국남전련회장) 이해중(전국주교련회장) 장로가 전국CE 하기대회를 통해 한국교회 청장년들이 하나님의 사명자로 깨어나길 기대하며 축사했다.

이밖에도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와 총신대 총장 박성규 목사를 비롯, 다음세대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정명호 목사(혜성교회), 류명렬 목사(대전남부교회), 정명철 목사(대흥교회), 이창훈 목사(우리들교회) 등이 설교자와 강사로 참석해 청장년들에게 “자신만의 비전을 찾고 사명자가 되어 각자의 교회와 일터에서 하나님 주신 섬김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격려했다. 

준비위원장 김나영 집사는 “우리는 복음의 전달자가 되어 오히려 미전도종족이 되어버린 현재의 청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예수 청년을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그들이 전인격적인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간절히 소망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조국교회를 위해, 민족복음화의 꿈을 꾸며, 열방을 향한 비전을 보는 자들로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회장 김재규 집사는 “다음세대의 전도율이 급격히 떨어진 이때에 이어갈 세대인 우리가 먼저 깨어야 함을 인지하고 비전과 꿈을 품는 하기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에 참석한 청장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이 시대 가운데 선포되는 사명을 깨닫아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성실히 준행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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