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유족 초청예배
기념영상 제작 상영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 부장 김형곤 장로(왼쪽)와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지난 회기 부장으로서 순교신앙 계승을 위해 헌신한 허길량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 부장 김형곤 장로(왼쪽)와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지난 회기 부장으로서 순교신앙 계승을 위해 헌신한 허길량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자신의 목숨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고 신앙을 지키는 것을 더 귀하게 여겼던 순교자들의 사진과 유족들의 사진이 함께 담긴 영상을 지켜보는 유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순교자 조석훈 목사의 유족인 조사무엘 씨는 “증조할아버지이신 조속한 목사님께서 목숨을 걸고 지킨 순교 신앙이 저의 신앙 생활에서 큰 영향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앞으로 딸들에게도 신앙을 잘 전수할 것”이라며 “순교자를 기리는 예배와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회 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김형곤 장로)는 6월 22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제34회 순교자 유족 초청예배를 개최했다. 예배는 부장 김형곤 장로 사회, 서기 정인철 목사 기도, 회계 하정만 장로 성경봉독,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및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늘이 열린 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스테반 집사는 순교의 자리에서 성령이 충만해 하늘이 열리고 그 하늘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맡겼다”며 그 얼마나 아름다운 죽음의 고백이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순교자 유족들도 천국과 하나님께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선조들의 신앙을 아름답게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부 격려와 위로의 시간에서는 순교자기념사업부가 제작한 순교자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특별히 영상에는 총회에 등재된 순교자들의 사진과 유족들의 사진이 순차적으로 한 장씩 넘어가며 순교 신앙의 계승에 대한 묵상에 잠기게 했다. 이어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격려사, 총회역사위원장 문상무 목사 전문위원 신종철 목사 축사, 직전부장 허길량 목사와 부장 김형곤 장로에 감사패 전달 순서가 진행됐다.

예배가 끝난 후 유족들은 오찬을 가지고, 대전 한밭수목원으로 이동해 산책하며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장 김형곤 장로는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 영상 제작을 위해 유족들에게 사진 및 자료를 요청했는데 순교자 중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총회순교자기념사업부가 앞장서 피 흘려 믿음을 지킨 믿음의 선조들을 기억하고 그 신앙을 계승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6월 마지막 주간이 총회 순교자 주간임을 강조하며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순교자기념주일과 주간을 지켜 하나님 앞에서 순교자들의 삶을 본받아 결단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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