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애사회적협동조합 사역 시작

부안희망교회가 다문화사역을 위한 부안애사회적협동조합 창립식을 갖고 있다.
부안희망교회가 다문화사역을 위한 부안애사회적협동조합 창립식을 갖고 있다.

부안희망교회(임병록 목사)의 세 번째 선행이 시작됐다.

작은 농촌교회로 시작했음에도 부안희망교회는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사역과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역을 헌신적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전개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문화가정을 돌보는 사역에 돌입했다. 

올해 3월 부안희망교회는 월드비전과 힘을 합쳐 부안애사회적협동조합(이하 부안애)을 결성했다.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복지와 선교사역을 펼치려 설립한 기관이다.

임병록 목사는 “현재 부안에는 520가정에 2000명이 넘는 다문화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수효가 더욱 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서기 어려워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돌보고 가르치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부안애를 설립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마침 전북지역에는 다문화사역을 앞서 시작한 같은 교단의 김제 연정교회, 전주 장동교회 같은 좋은 참고사례들이 있었다. 이를 벤치마킹해 부안희망교회는 다문화가정 출신들로 유소년축구단과 청소년축구단 등 스포츠팀을 조직해 운영하는 것으로 부안애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부안애는 조만간 한국어교실과 다문화가정상담실 등을 개설해 운영하기 위해 전문 인력들을 훈련하는 중이다. 더 나아가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지역복지센터 건립과 다문화교회 설립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나가는 중이다.

부안애 사무총장 손승일 목사와 이사진을 이루는 부안희망교회 장로들은 각종 사역준비를 열심히 돕고 있으며, 성도들과 일반 주민들이 참여하는 조합원들도 후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백운수 장로는 “부안애 사역은 다문화가족들에게만 유익을 끼치는 게 아니라 신중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성격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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