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총회준비위원회(이하 총준위)가 출범했다. 총준위는 9월 교단 총회까지 활동하며 선진적인 총회 회무를 구성하고 다음 회기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하루의 준비는 아침에 있고, 1년의 준비는 첫 달에 있으며, 인생의 준비는 어린 시절에 있다”는 말이 있다. 제108회 총회 개회가 아직 석 달 남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은 필요하며, 총준위 위원 외에도 모든 교회가 이번 회기와 다음 회기가 발전적으로 이어져 교단에 큰 유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기도해야 할 것이다.

총준위는 제100회 총회에서 총준위를 신설하기로 결의하면서 비로소 탄생했다. 다음 해인 101회기에 총회 부임원과 총회 총무를 포함해 10명으로 출발한 총준위는 매해 구성됐으며 107회기에는 56명으로 위원이 늘어났다. 그동안 총준위는 직전 회기와 다가올 회기 리더십 교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고, 전국교회를 순회하면서 교단 발전을 위한 의견을 고루 수렴했다. 이 때문에 9월 총회의 경우, 의사진행이나 회무 처리가 점점 명확해지고 불미스러운 장면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총회 발전을 위해 기도한 바가 차기 총회로 이어져 새로운 회기가 더욱 역동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총준위의 활동 기간이 한시적이며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면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구심점이 되어 총회를 이끌어야 하기에 실제적으로 총준위가 해야 할 일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자칫 잘못하면 특별한 업적이 없이 논공행상을 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 제108회 총준위는 지역 3구도 20명으로 인원을 축소했으며 현재 교단이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제도 및 규범을 만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둘 계획이다. 총준위가 교단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물을 내놓기를 희망하며, 신구 회기를 잘 이어 원만한 리더십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능숙하게 감당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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