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총신신대원 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는 ‘2023 총신 논스톱기도회’가 열렸다. 총신신대원 원우회가 주최한 기도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5월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있었지만, 총신신대원의 학생들의 경우는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한국교회를 짊어질 다음세대의 뜨거운 기도였기 때문이다.

총신신대원 학생들은 그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8시 30분까지 말씀과 기도를 쉬지 않고 이어갔다. 그 기도회를 위해 젊은 세대에게 도전적인 5인의 목회자가 함께했고 그로 인해 기도회는 방향을 잡으며 더욱 뜨거워질 수 있었다. 수업 틈틈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도회임에도 교수들을 비롯하여 참석했던 학생들의 열기는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를 짊어질 주역으로서의 도전 의식과 바른 말씀으로 무장하기를 다짐했다. 

원우회장의 언급처럼 지난 3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학교와 학생들이 새로운 성령의 기운을 받은 것이다. 더욱이 이 논스톱기도회는 4월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린 화요기도회에 이어진 것이었다. 그것이 이어졌기에 논스톱기도회도 성공적이었다. 이 기도회의 영향은 생활관 기도실로 이어졌고 동아리들도 기도의 호흡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에즈버리대학의 기도회 소식을 접하면서 매우 부러웠다. 우리에게도 이런 열기가 일어나기를 원했는데, 유사한 일을 총신에서 본 것이다. 이렇게 미국, 한국 등에서 일어난 젊은이들의 기도 운동은 메마른 시대에 영적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에즈버리대학의 기도의 물결이 인근 대학과 지역사회로 옮겨붙은 것처럼, 총신에서 타오른 기도의 불도 한국교회와 기독교 대학 및 대학 기독교 동아리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모처럼 불붙은 신대원의 기도 운동을 응원하기 위해 총회와 교회는 재학기간 중 그들이 학업과 영적 수양에 집중하여 차세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도록 지원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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