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 남미선교콘퍼런스 개최
브라질에서 GMS 공동으로 진행
엔데믹시대 중남미 선교전략 모색

서울노회가 브라질에서 개최한 남미리더십선교사 콘퍼런스에서 대회장 장봉생 목사(사진 왼쪽 두 번째)와 선교위원들이 이상화 목사(사진 가운데) 사회로 선교사들과 토론회를 갖고 있다.
서울노회가 브라질에서 개최한 남미리더십선교사 콘퍼런스에서 대회장 장봉생 목사(사진 왼쪽 두 번째)와 선교위원들이 이상화 목사(사진 가운데) 사회로 선교사들과 토론회를 갖고 있다.

서울노회 세계선교위원회(노회장:정동진 목사)가 6월 5~7일 브라질 상파울루 햄튼호텔에서 남아메리카 선교를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23년 GMS 남미리더십선교사 콘퍼런스’는 서울노회에서 주관하고 GMS중남미지역위원회(위원장:홍석기 목사)가 협력해 ‘엔데믹 시대 중남미 선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대회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를 비롯해 서울노회 세계선교위원회 소속 목회자 10명과 중남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2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콘퍼런스에서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 및 중남미 선교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콘퍼런스 둘째 날부터 참석자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국교회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한 장봉생 목사는 한국교회가 선교라는 귀한 사명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을 갖추고 미래지향적 사고를 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선교지에서 놓치기 쉬운 한국교회와 교단의 주요 이슈를 선교사들과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 선교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한 박재훈 목사(연희교회)는 “한국의 지역교회들이 공동체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 성장한 데 이어, 이제는 선교적 교회를 넘어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선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한 지덕진 선교사(아마존)와 김선근 선교사(과테말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는 한편, GMS가 구체적인 데이터와 실례를 통해 선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와 남미선교의 정책과 미래’라는 토론회도 열렸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서울노회 세계선교위원장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한국교회, 교단, GMS, 지역교회, 선교현장이 자기반성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선교의 장벽이 있는 게 아니라,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은 자들의 게으름이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토론회에서 양창근 선교사(파라과이)는 “중남미 선교는 중남미 전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한국교회와 교단이 품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선근 선교사는 “이슈로 떠오른 선교사 고령화 문제는 한탄할 일이 아니다. 힘 있는 노인들이 젊은 청년보다 선교의 최적화된 계층이라는 것을 알고 한국교회와 선교현장도 역발상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노회 세계선교위원회는 콘퍼런스를 마친 후 아마존선교회가 운영하는 아마존개혁신학교를 방문해 세미나를 갖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봉생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는 중남미 선교사와 한국교회 목회자의 만남과 섬김의 자리로 하나님께서 특별히 허락했다”며, “특히 엔데믹 이후 중남미 선교 현장과 한국교회 선교 현장을 조속히 복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수립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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