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교회 전방위 사역
‘오직 전도’ 위한 열정 뜨거워
지역 잔치 바자회도 선교 목적
제주선교센터에 5000만원 기탁
배만석 목사, 개척부터 전도매진
“포기하지 말고 복음 전하자”

사랑스런교회의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잘 보여주는 사역이 ‘사랑나눔 한마당 바자회’다. 행사를 주관한 연합여전도회는 바자회 수익금 중 7000만원을 제주선교센터 건립과 총회세계선교회에 기탁했다.
사랑스런교회의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잘 보여주는 사역이 ‘사랑나눔 한마당 바자회’다. 행사를 주관한 연합여전도회는 바자회 수익금 중 7000만원을 제주선교센터 건립과 총회세계선교회에 기탁했다.

“교회에서 펼치는 사역이 다양하고 많습니다.”

“지금은 신도시 개발로 발전하고 있지만 시흥은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 약하고 소외된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그분들을 섬기며 전도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사역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하고, 더 해야 합니다.”

사랑스러운교회는 1987년 개척할 때부터 전도DNA를 공동체에 새겼다. 교회의 목적을 영혼구원, 전도에 맞추고 사역을 펼친다. 전도DNA를 심은 이가 배만석 목사다. 배 목사는 한쪽 폐가 없는 상태에서도 전도에 매진했고, 온 성도들에게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심었다. 
사랑스러운교회는 1987년 개척할 때부터 전도DNA를 공동체에 새겼다. 교회의 목적을 영혼구원, 전도에 맞추고 사역을 펼친다. 전도DNA를 심은 이가 배만석 목사다. 배 목사는 한쪽 폐가 없는 상태에서도 전도에 매진했고, 온 성도들에게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심었다. 

“최종 목적이 전도입니까?”

“전도입니다. 모든 것이 영혼구원 때문입니다. 전도는 교회의 모든 것과 연결돼 있습니다. 전도는 성도의 모든 생활과 연결돼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전도를 할 수 있습니다.”

배만석 목사는 1986년 7월 사랑스러운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경기도 시흥군 소래읍의 지명을 따라 소래교회로 명명했다. 상가 예배당에서 개척을 한 후 전도에 매진했다.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한 손필규 사모는 교회 부설 소라유치원을 개원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당시 배 목사는 지역 곳곳을 샅샅이 훑으며 복음을 전했다. 그 전도법은 지금도 사랑스러운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다. 교구 담당 사역자는 “7개 교구에 모두 전도대가 있다. 전도대원들이 매주 화 목 토요일에 전도를 나간다”고 말했다. 전도방법이 치밀하고 특별하다. 전도대원들은 아파트에 전도를 나갈 때면 종이에 아파트 전체 동호수를 그려서 매주 전도한 집들을 체크한다. 이렇게 1년 동안 전도를 하면, 어느 집에 누가 살고 가정이 어떤 상황인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전도대원이 바뀌어도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이 전도방법을 시작한 것이 배만석 목사다. 배 목사는 “지금도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를 하던 아파트 동호수를 잊지 않고 있다. 30년이 넘었는데 그 집의 아이들 이름까지 모두 기억난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전도는 씨를 뿌리는 것이다. 하지만 전도를 위해 우리는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 핍박과 수모를 겪을 수밖에 없다. 포기하지 말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도와 다음세대에 매진한 사랑스러운교회는 시흥시의 발전과 함께 부흥했다. 지역 노인을 위한 늘푸른대학, 장애인을 위한 소망부,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가족모임, 지역 섬김을 위한 사랑나눔봉사단과 행복아카데미 등 사역의 범위도 계속 확장했다. 현재 사랑스러운교회는 매주일 장년 성도 1800명과 다음세대 100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바자회는 성도들은 물론 주민들도 찾아오는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 성도들이 직접 쑥을 뜯어서 만드는 쑥떡이 가장 인기 품목이다.
바자회는 성도들은 물론 주민들도 찾아오는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 성도들이 직접 쑥을 뜯어서 만드는 쑥떡이 가장 인기 품목이다.
성도들이 직접 빚어서 만든 쑥떡을 지역 주민들은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며 샀다.

온 성도가 지역 섬김과 세계선교에 참여하는 유명한 사역이 있다. 바로 ‘사랑나눔 한마당 바자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16회 바자회를 5월 27일 열었다. 바자회는 31개 여전도회 전체가 연합으로 주관해서 진행한다.

사랑스러운교회의 바자회는 시흥시 주민들이 찾아와 길게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교회 맞은편 시흥시청소년수련관의 넓은 마당이 갖가지 음식과 생활용품 등 40여 개 부스로 가득 찬다.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쑥떡’이다. 성도들이 직접 쑥을 뜯어서 전통의 맛을 간직한 떡을 만든다. 올해도 여전도회원과 성도 300여 명이 쌀 22포대와 삶은 쑥 1.2톤으로 쑥떡을 만들어 판매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쑥떡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시흥시 은행동에 거주하는 김기열 씨도 우산을 쓰고 20분 기다려서 쑥떡을 샀다. 다른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진짜 쑥이 많이 들어간 쑥떡이다. 요즘 이런 떡을 먹을 수 없다. 바자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쑥떡을 사러 온다”고 말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모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역과 선교를 위해 사용한다. 2006년부터 바자회를 열어 독거노인을 위한 쉼터 마련을 위해, 다문화 가족 섬김사역을 위해, 장애인과 노인 복지를 위해, 몽골을 비롯한 해외 선교를 위해 수익금을 사용했다. 올해 바자회는 총회에서 제주도에 건립하려는 선교센터건립에 5000만원, 총회세계선교회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연합여전도회장 함혜정 권사는 “처음으로 바자회를 여는 날에 비가 왔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이 많이 오셔서 물건들을 사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웃었다. 함 권사는 바자회 수익금을 제주선교센터 건립과 총회세계선교회에 지원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늘 목사님께서 우리는 ‘보내는 선교사’라고 하셨다. 우리가 제주선교센터를 세우는 일에 참여하고, 현장에서 힘들게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랑스러운교회는 지역 섬김과 전도를 넘어 한국교회 생태계를 바꾸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사랑스러운교회에서 전도와 목양을 배운 부교역자들을 교회 개척자로 파송하고 있다. 김포사랑스러운교회를 시작으로 수원 아산 평택 대구 등 7개 교회를 개척했다.

배만석 목사는 “모든 교회가 처음은 개척이다. 개척해서 자립하고 성장한 교회는 여러 교회들과 누군가의 지원을 받았다. 그렇다면 성장한 교회는 다시 개척한 교회를 섬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지금도 교회를 개척해야 할 곳이 너무 많다. 계속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와 복음전파를 위해 계속 개척사역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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