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교세회복을 위한 간절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교단에서는 샬롬부흥전도운동을 전개해 교회마다 총동원 전도주일을 지켜,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새신자를 받아들였다. 어린이날과 어버이주일이 있는 가정의 달에는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다음세대들이 교회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청소년 사역자들과 주일학교 교사들은 수련회의 달 7월과 8월을 앞두고 청소년수련회와 여름성경학교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때에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교회들의 전도 열기를 틈타 이단들이 교회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단전문가들은 전도대회에 초청되어 초신자인양 가장해서 교회로 발을 들여놓는 이단들이 있다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기가 막힌 것은 이단들이 어린이들까지 교회로 보내 그들을 징검다리로 삼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단들이 노방전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담하고 적극적인 포교를 하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에 이단들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식된 문화행사나 봉사활동에 더해 아예 대놓고 잘못된 교리를 전파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통일교를 비롯한 여러 이단들이 세대교체기를 맞고 있다. 1대 교주가 죽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활동을 중단하면서 이단들도 리더십이 바뀌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쟁투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력의 제2인자나 교주의 가족들이 세습을 하고 있으며 죽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는 교주를 신격화하는 일을 지속하면서 교세를 유지하고 있다.

교회들은 모처럼 다시 일어나고 있는 전도와 부흥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이단들에 대한 경계를 다잡아야 한다. 지도자들은 이단 감별법을 숙지하거나 전문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두어야 한다. 꾸준히 이단경계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국내 이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외 이단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이단의 미혹에 빠지는 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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