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300여 명 모여 찬양
평택·안성 기독동아리 주최

코로나19로 4년 만에 다시 열린 평택·안성 청소년기독동아리 연합 대각성집회에 모인 학생들이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며 신앙을 지키고 성장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다시 열린 평택·안성 청소년기독동아리 연합 대각성집회에 모인 학생들이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며 신앙을 지키고 성장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국내 청소년 복음화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암울한 통계를 반영하듯, 이제 많은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현실은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한데, 오히려 학교 내 기독동아리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믿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도시들이 있다.

경기도 평택과 안성 지역 청소년기독동아리들이 중심이 되어 열리는 청소년 대각성집회가 5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4회 행사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행사가 4년 만에 복원돼 그 의미를 더했다.

6월 3일 ‘제5회 마커스워십 초청 청소년 대각성집회’가 열린 평택제일감리교회는 토요일 저녁임에도 1300여 지역 청소년들로 가득 찼다. 오랜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평택과 송탄, 안중,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모인 29학교의 기독동아리의 학생들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채운 것이다. 평택성시화운동본부와 평택청소년교육선교회가 주최하고 평택·안성 청소년기독동아리 연합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백’을 주제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먼저 7개 학교의 기독동아리 학생들이 차례로 나와 준비한 워십과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고, 이어 모든 참석자들은 마커스 워십(인도자:심종호)의 인도로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렸다.

이날 ‘고백의 자리’(마 16:13~2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 서울숲)는 “고백은 워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리가 중요하다. 모든 게 초라해지고 연약해지고 비참해지는 그 자리에서도 나의 입으로 나의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로 결단한 만큼, 수많은 유혹과 도전 앞에서 믿음과 신앙을 잘 지키며 나아가는 청소년들이 되기를 소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한 지역 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은 △지역의 중·고등학교마다 기독 동아리와 기도 및 말씀모임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기독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지역교회가 학교 안에 기독동아리를 세우고 기독교사와 학생들을 섬기는 일에 동역하게 하옵소서 등의 기도 제목을 놓고 합심해 기도했다.

평택·안성 청소년기독동아리 연합을 이끌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길병남 목사(한광여중 교목)는 “평택·안성 지역은 기독교학교뿐만 아니라 일반학교에도 모두 기독동아리가 있어 매주 모여 예배하고 있다. 다음세대 사역이 어려운 이때, 하나님께서 지역에 특별한 은혜와 축복을 허락해주신 줄 믿는다”며 “이번 말씀과 찬양의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이 예수님의 사랑의 흔적을 마음에 새기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소원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평택·안성 청소년기독동아리 연합은 지난 2017년 평택지역 12개 고등학교 기독동아리 학생 300여 명이 모여 시작한 뒤 매년 기독교사들을 중심으로 학교마다 새롭게 기독동아리를 세워나간 결과, 현재는 29개 학교 기독동아리가 연결돼 청소년 연합집회와 동아리 발표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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