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자연치유 밥상-최금옥의 내 몸과 환경도 살리는 영양이야기〉(최금옥·신앙과지성사)

<약(藥) 자연치유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환경교육센터를 통해 발간된 이 책에는 저자가 오랜 세월 수많은 암 환자들과 대사질환자들을 상대하며 발견한 성경적 치유의 원리들, 그 중에서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입맛 돋게 채워져 있다.

저자는 전작인 <암을 이기는 복내 영양요법>(홍성사)을 출간하면서, 환자들을 잘 돌보기 위해 손수 주방에서 수없이 기도하고 고민하며 애써서 찾은 해답들을 제시한 바 있다. 그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는 저자가 계속해서 연구한 식품영양학 상담심리학 사회복지학 등 더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들까지 더해졌다.

‘내 몸과 환경도 살리는 영양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먹을거리 문제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과도 깊숙이 관련이 있음을 설파한다. 

성인병 몇 가지씩을 갖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특히 암 환자 및 대사질환자과 그 보호자들에게 이 책이 반가운 이유가 있다. 환자들의 질환별, 증상별, 체질별로 반드시 섭취해야 할 음식들과 절대로 피해야 할 음식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인 ‘자연치유 요리법, 따라해 보세요’를 읽다보면 이 책을 반드시 소장해야 할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들을 가지고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음식들을 계절별로 소개하고, 구체적인 조리법까지 제시해준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이런 음식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즐기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려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지구환경을 회복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하고, 적어도 작은 텃밭 하나쯤은 손수 가꾸는 성의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