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제주선교센터 건립에 적극 나섰다. 총회는 4월 18일 총회장 권순웅 목사 등 지도자들이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1739번지 제주선교센터 부지를 방문해 예배를 드렸다. 또 TFT를 조직하고 이번 회기 내에 건립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총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제주선교센터는 제주노회100주년기념교회, GMS 선교사 훈련 및 안식처, 전국교회와 다음세대 영성훈련장, 총회 행사 및 각종 모임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선교센터가 제주도에 건립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총회가 제주노회에 한 약속을 15년만에 이행하는 것이다. 총회는 2008년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선교100주년기념교회 건축을 결의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뤘던 약속을 이번에 이행하게 되므로 교단의 신뢰를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둘째, 제주도 복음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현재 정부가 발표한 제주도의 복음화율은 약 1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실상은 이 수치에 이단들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더 저조할 것이다. 제주선교센터가 세워진다면 제주복음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제주도가 제3세계에 대한 무비자 지역인 것을 감안할 때 다양한 선교훈련의 거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제주선교센터 건립 이행 방침이 정해지자 여러 교회들이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권순웅 총회장이 시무하는 주다산교회와 서대문교회가 각각 1억원을 쾌척했고, 창원 서머나교회와 사랑스러운교회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복음화를 점화할 수 있는 야심찬 사역에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편 교회들이 빠른 시일 내에 폭넓게 힘을 모으게 하기 위해 제주선교센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잘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 구체적인 모금액이 공지되어 전국 노회와 교회가 이 일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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