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대상 신앙강좌
학원 선교로 도약 꿈꿔
성경적 앎과 삶의 조화 추구

광주대성교회는 초대 담임이었던 김길현 목사가 교단 총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영향력있는 교회다. 현재 제2대 담임 민남기 목사는 그 바통을 이어 26년간 성공적으로 목회했으며 새예배당을 지어 도약의 기틀을 놓았다. 교회는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로 31에 새예배당을 마련하고 6월 3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광주대성교회는 초대 담임이었던 김길현 목사가 교단 총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영향력있는 교회다. 현재 제2대 담임 민남기 목사는 그 바통을 이어 26년간 성공적으로 목회했으며 새예배당을 지어 도약의 기틀을 놓았다. 교회는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로 31에 새예배당을 마련하고 6월 3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광주대성교회(민남기 목사)가 6월 3일 교회설립 58주년 설립일을 맞아 새 예배당 입당예배를 드렸다. 광주대성교회는 새 예배당 입당을 계기로 지척에 있는 대단위 아파트와 주변 학원을 대상으로 전도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새 예배당은 본당 620석, 중예배실 150석 규모에 여러 교육기관과 전도회를 위한 소그룹실을 갖췄다. 무엇보다 좋은 입지 조건을 가졌는데 바로 앞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 1지구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인근에 대학교 2곳, 중·고교 2곳, 초등학교 2곳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전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주대성교회 담임 민남기 목사의 모습.
광주대성교회 담임 민남기 목사의 모습.

행복한 가정 세우기 세미나를 개최해 젊은 부부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캠퍼스를 파고들어 청년·대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니어들을 위한 경로대학을 열어서 그들의 정신건강과 여가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광주대성교회는 1965년 이안식 장로의 가정에서 30여 명의 교우들이 모여 예배하면서 설립됐다. 초대 담임목사는 교단 제72회 총회장을 지낸 김길현 목사로 31년을 시무했다. 한때 대학부만 200여 명이 모였을 정도로 부흥하기도 했다가 역사 속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광주대성교회 새예배당 전경.
광주대성교회 새예배당 전경.

현재 담임인 민남기 목사는 1997년 부임해 제2대 목사로서의 사역을 안정되게 감당해오고 있다. 민 목사의 주요 사역은 전도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부임한 이듬해부터 몽골 단기선교를 시작해 5년간 매년 방문했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가가호호 방문해 전도하고 저녁 부흥예배를 드리면서 현지 교회 설립을 도왔다. <당신은 하나님을 아는 축복을 누리고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몽골어 전도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몽골어 전도지는 혼합적 무속 상황을 고려해 고안했으며 브리야트 몽골어와 내몽골어로 번역돼 큰 효과를 거뒀다. 이 전도지는 현재 13개 국어로 발행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민남기 목사는 온 성도들에게 한국식 전도법 제자훈련을 거듭 강의하면서 성경 중심적 신앙과 삶의 조화를 강조해왔다.

민남기 목사 부임 이후 교회가 전도와 선교에 노력하게 된 것은 민 목사의 경력과 무관치 않다. 민 목사는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대원에서 목회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총신대신대원 합동신대원 백석대대학원 등에서 강의를 했고 다수의 저서와 역서를 펴냈다. 이런 과정에서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교회의 사명이 성도의 훈련과 전도라는 확고한 신앙철학과 목회관을 확립했다.

교회의 전통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1970년 임직식 사진. 앞 줄 왼쪽이 정규오 목사, 그 오른쪽이 김길현 목사다.
교회의 전통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1970년 임직식 사진. 앞 줄 왼쪽이 정규오 목사, 그 오른쪽이 김길현 목사다.

최근에는 평생 걸쳐서 했던 설교의 축약판이라고 할 수 있는 <요한복음 강해설교>를 펴내 바른 신학 사상을 설파했다. 민 목사는 철저한 강해설교를 고수하고 있는데 요한복음을 본문으로 장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말씀을 전했다. 이 책에는 전체 설교 중 73편을 선별해서 담았으며 원문 연구를 통해 수준높은 해석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민 목사는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대원 수학 중 세계적 신약학자인 D.A. 카슨 교수를 만난 일을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민 목사는 카슨 교수의 요한복음 강해설교를 감명 깊게 수강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설교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8년 드렸던 가족예배 모습. 전통을 소중히 해온 광주대성교회는 새예배당 입당을 계기로 젊은층과 학원선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08년 드렸던 가족예배 모습. 전통을 소중히 해온 광주대성교회는 새예배당 입당을 계기로 젊은층과 학원선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새 예배당 설립 과정에 코로나19 기간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 힘들었던 일을 이야기하자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재값과 건축비가 상승해서 애초에 계획했던 설계를 변경했고, 코로나19로 여러 과정이 일시 정지되어 긴장감에 쌓이기도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설립한 예배당이기에 교회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전을 앞두고 예배하면서 성도들은 큰 기쁨과 감동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은 전파되어 새 예배당에 매주 새 가족들이 찾아와 등록하고 있다. 교회는 이들에게 요한복음의 중요 주제, 즉 최고 지식, 인간의 거듭남, 영과 진리의 참된 예배, 새 계명으로 사랑할 것 등을 전달하면서 교회 정착을 돕고 있다.

광주대성교회 민남기 목사는 “저는 1982년 3월 수도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최전방 22사단에서 5개 교회를 담임하는 군목으로 사역을 시작했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전역 후 광주대성교회에 부임한 지 26년이 되었는데 얼마 남지 않은 목회 기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당감사예배에는 지역과 교단을 초월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광주대성교회가 지역사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원했다.
입당감사예배에는 지역과 교단을 초월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광주대성교회가 지역사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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