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그릇의 사랑으로 이웃들과 한마음

전주 초청교회 성도들이 삼계탕잔치를 열고 이웃들을 대접하고 있다.
전주 초청교회 성도들이 삼계탕잔치를 열고 이웃들을 대접하고 있다.

삼계탕잔치는 전주 초청교회(박중원 목사)의 브랜드와도 같은 대표적 사역 중 하나이다. 매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그리고 더위가 극성을 부릴 때 쯤 이웃들에게 보양식으로 제공하는 삼계탕은 인기 만점이다.

고 이기봉 목사의 후임으로 박중원 목사가 부임한 첫 해인 올해 5월 17일 다시 삼계탕잔치가 펼쳐졌다. 국그릇에 담긴 깊은 맛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구름 같은 발걸음도 여전했다. 정성 다해 준비한 500명분의 삼계탕은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주민들에게는 전도지와 교회 소식지인 ‘초청사람들’이 배부되었다. 다음 주에 다시 뵙자는 인사와 함께.

아쉽게 음식이 동나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이웃들에게는 8월에 다시 열릴 두 번째 잔치를 기약했다. 

성황을 이룬 잔치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역시 담임목사였다. 박중원 목사는 행사를 앞두고 “우리 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을 섬기는 사명을 잘 감당해왔기 때문”이라며 “우리에게 주신 섬김의 기회를 축복의 기회로 활용하자”고 성도들을 독려한 바 있다.

봉사자로 참여한 138명 성도들의 마음 또한 한결같았다. 직장에서 연차까지 내고 일손을 거든 김영민 집사는 “섬기는 중에 주님 주시는 큰 은혜를 경험했다”고 고백했고, 군대에서 잠시 휴가를 나왔다가 함께 봉사한 김동하 씨도 “어르신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모습에 우리도 이처럼 기쁜데,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지 생각하며 감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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