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 기록을 꾸준히 유지할 뿐 아니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경제뿐 아니라 교회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 목장기도회에서 총회장상 수상자 중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상이 있었다. 그것은 총 11명의 자녀를 둔 김대석 집사가 받은 ‘다자녀상’이었다. 4남 7녀의 자녀를 낳아 교단 내 최다 출산 가정이 된 것이다. 김 집사 부부는 26살이 된 장남으로부터 10살 막내까지 키워왔다. “출산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는 것”이라는 수상소감도 밝혔다. 다산은 매우 성경적이지만, 누구도 따르려고 하지는 않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장려 운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CBS가 지난 2021년부터 출산돌봄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최근 경기도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인구2.0 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출산 장려가 단순히 경제적 및 사회적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출산을 복으로 주셨으며, 생육번성은 인간의 의무임을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출산 장려는 교회의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때 국가 차원의 산아제한운동을 펼쳤다. 불과 수십 년이 지나서 이런 세상이 오리라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기른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라는 등의 구호가 난무했었다. 군의 정신교육에서도 예비군 교육에서도 가르쳤던 내용이다. 심지어 정관수술을 받으면 예비군 훈련을 면제해주기까지 했으니 도대체 몇 년 앞을 내다본 것인지 모르겠다. 그것이 이제는 저주가 되고 말았다. 성경을 거스른 결과이다. 그런 의미에서 출산의 복을 돌아보게 한 다자녀상 시상은 매우 뛰어난 선택이라 판단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출산의 복을 회복하기 바란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것은 온전히 교회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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