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6월 4~10일 '기후환경 주일' 선포
기후 위기 대응 말씀 나눔, 회개, 실천 당부

한교총이 6월 4일부터 10일까지를 ‘한국교회 기후환경주간’으로 선포하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은 5월 18일 대표회장단 및 기후환경위원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서신에는 한국교회가 ‘기후환경 주일’을 지켜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자성하며 성도의 삶을 바꾸는 다짐으로 이어지기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3년 중점사업으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 전개하는 한교총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교회는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으로 응답하길 원한다. 한국교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질 수 있다”며 “오늘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동참하면 불안한 내일은 희망으로 바뀔 것이다. 교회와 가정, 생활 현장에서 본을 보이는 우리의 거룩한 실천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지구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올해부터 특별위원회로 조직된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김주헌 목사) 주도로 신학자와 환경전문가를 통해 작성한 연구논문과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예배자료인 설교문과 기도문, 그리고 인식개선과 실천을 위한 칼럼과 실천 매뉴얼, 영상과 캠페인송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는 ‘나부터 실천’ 사업 시행을 앞두고 5월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1차 포럼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관한 연구’를 발제한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과)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해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기후 위기와 생태계의 탄식, 그리고 코로나19의 시련을 불러온 종래의 제도, 관행, 생활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습관을 돌아보기를 당부한 그는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신 30:19)고 말씀하신 것 같이 지금 우리도 우리 자신과 우리의 후손이 살기 위해 앞으로 30년, 곧 한 세대 안에 탄소 제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21세기의 출애굽’이 될 것”이라고 교회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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