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전련 13일 세례식 거행
방역 속에 장병 1200명 참여
총회 군선교 지도자들도 참석
"진중 예배와 세례식 회복 중"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중히 여기시는 하나님, 이 죄인을 받아주시고 구원해 주옵소서!”

논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예배당을 찾은 1200여 명의 장병들이 이원태 목사의 선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로 고백했다. 거듭난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장병들 곁에서 총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 400여 명이 함께 기도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양호영 장로, 이하 전국남전련)는 5월 13일 논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진중세례식을 거행했다. 세례식에 하늘소망교회(김성원 목사) 안산다일교회(권영택 목사) 낙원제일교회(장세호 목사) 천호동원교회(배재군 목사) 신현교회(최상호 목사) 안동태화교회(이원태 목사) 등 목회자와 성도 400여 명이 함께했다.

전국남전련은 1995년 이후 매년 논산훈련소에서 진중세례식을 거행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맞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세례식을 중단했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진중세례식은 그 어느 때보다 기도의 열기가 뜨거웠다.

전국남전련 회장 양호영 장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들을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십자가 군병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라며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이 오늘 세례를 받는 장병들에게 그대로 경험되기를” 뜨겁게 기도했다. 이에 장병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삼아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5월 13일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에 참여한 1200여 장병들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삶을 살기로 결단하며 선서를 하고 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5월 13일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에 참여한 1200여 장병들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삶을 살기로 결단하며 선서를 하고 있다. 

 

진중세례식에 앞서 드린 예배는 연무대군인교회 강우일 목사 인도, 준비위원장 정시호 장로 기도, 군복음화위원장 김재달 장로 성경봉독,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 설교, 기독신문 이사장 김정설 목사 축도로 드렸다.

배만석 목사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녀로서 매주 성실히 예배를 드리고, 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영적 능력을 공급받아 하나님의 리더로서 군생활 동안 장병들에게 모범이 되라”고 권면했다.

총회군선교부장 이돈필 목사와 총회전도부장 오범열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장 정채혁 장로도 격려사와 축사로 장병들을 응원했다. 더불어 전국남전련은 장병들에게 포켓성경과 십자가 펜던트와 함께 텀블러, 간식 등을 선물하며 축하했다.

이어 이원태 목사(안동태화교회)의 세례자 서약, 최상호 목사(총회군선교회 회록서기) 세례자 기도, 강우일 목사(연무대군인교회) 세례자 공포 순서로 세례식을 거행했다. 목사와 장로가 짝을 이룬 집례위원들이 141개 팀으로 나눠 1200여 명의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이날 생애 첫 세례를 받은 김현종 장병은 “예전에 교회를 짧게 나가본 적이 있었는데 이곳 훈련소에서 기독교인인 친구를 만나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세례식도 함께 오게 됐다”며, “자대 배치 후에도 매주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무대군인교회 세례총괄 담당 박명훈 목사는 “지금도 훈련소에서 매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이번 세례식에도 1개 중대가 참석하지 못했다.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다시 주일예배가 재개돼 참석자가 늘고 있는 등 예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타 교단은 해당 교단의 총회 차원에서 진중세례식이 진행되는데 우리 교단은 전국남전련과 열린선교회에서 진행하는 것이 전부”라며 총회 차원의 진중세례식을 요청했다. 더불어 “매주일 예배와 주일 저녁 찬양예배에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 특히 청년들이 참여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단과 교회의 많은 참여와 지원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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