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이 회원으로 가맹되어 있는 세계개혁주의협의회(이하 WRF)가 5월 5일부터 12일까지 국내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WRF 이사들은 서울시장과 국회의장 등을 면담했는가 하면, 목사장로기도회 현장, 사랑의교회, 양화진 등을 방문하면서 한국교회를 이해했다. 또 회의를 통해 세계교회의 상황을 나누고 WRF가 전 세계 개혁교회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WRF는 2000년 설립했으며, 전 세계 60개국 73개 교단, 114개 신학교와 선교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PCA와 EPC가 가입되어 있고, 호주장로교회, 남아공개혁교회, 브라질장로교회, 멕시코민족장로교회, 인도개혁장로교회 등이 교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신학교로는 한국에서 총신대학교와 대신대학교, 미국에서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와 RTS가 소속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WRF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WCC, 동성애, 여성 목사 안수를 불허하고 있다.

예수님은 지상의 교회에 자신이 가르치고 분부한 바를 땅끝까지 전하라는 명령을 주셨다. 교회는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선교사를 파송할 뿐 아니라 바른 신학과 사상을 온 누리에 알려야 한다. 연약한 세계 개혁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핍박받는 성도들을 지켜야 한다. 또 포스트모더니즘, 자유주의, 이단의 도전을 막아내야 한다. 이를 위해 연합운동이 필요하고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견고히 해야 한다.

우리 교단은 자랑스러운 신학과 선교의 유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교회와 함께하는 사역이 매우 약하다. 이사회에 참여하여 발언을 하는 곳은 WRF가 거의 유일하고 나머지는 방문을 하거나 MOU를 체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 교단이 세계적으로 건전한 국제기구들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람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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