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
“차별금지법으로 선교 위축 우려”
“기독교는 ‘차별 종교’ 아냐”

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오른쪽)가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오른쪽)가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은 반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이며, 표현의 자유를 위배하는 심각한 악법이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양정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박 목사는 5월 4일 오전 8시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 외에 다른 성을 창조하지 않았다”며 차별금지법이 성경을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기독교가 위축되고, 결국 선교도 위축된다. 성경의 진리를 전파하는 선교의 사명을 가진 사람으로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목사는 “이미 장애인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20개나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차별금지법의 목적은 동성애 합법화에 있다고 본다. 이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윤리를 저해하는 일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반대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또 일각에서 기독교를 ‘차별 종교’로 오해하는 것과 관련해, “기독교는 절대 차별하는 종교가 아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래될 때도 신분과 남녀, 지위고하 차별 없이 복음이 전파됐다. 기독교를 차별 종교로, 혐오 종교로 비하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기독교는 사람을 차별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 행위 자체를 죄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GMS 강인중 행정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무총장, 허성회 행정국장이 함께 했으며,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 안석문 목사 등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가들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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