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도시 체나이(Chennai)에서는 사회적인 억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힌두교 이탈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힌두교에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로의 개종이 증가하자 현지 경찰은 최근에 기독교 운동가 10명을 구속하고 토지를 모임 장소로 제공한 목사에게 혐의 사실을 두고 협박하는 등 종교 탄압을 하고 있다.
또 경찰은 체나이 지역에서 종교적인 유동이 심해지자 최근 개종금지법을 통과시킨 타밀 나두(Tamil Nadu)주로부터 개종을 희망하는 인구의 유입을 막기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경찰은 타밀 나두에서 출발한 트럭 24대, 버스 4대, 밴 7대가 체나이 지역으로 들어오려 하자 이를 저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종의 주축 세력은 카스트 제도에서 최하층이자 불가촉민(Untouchable)으로 분류된 계층의 사람들로 이들은 불합리한 카스트 제도에 대해 불만의 소리를 높이며 2001년 11월에는 5만명의 이를 거부하고 대규모 종교 이탈을 감행하기도 했다.
"발리야마"라는 이름의 최근 개종자는 미국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지와의 비밀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이것이 나와 가족들이 기독교인들이 되는 이유”라면서 “우리는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이룰 것”라고 심경을 털어 놓았다.
전국인도기독인협회(AICC) 존 데이알 사무총장도 “일련의 사태들은 그동안 카스트 제도의 굴레 하에 권리를 무시당한 하층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앞으로 교회가 나서서 반개종법에 대항해 평화롭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