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포소(Poso) 내 세페, 살란카, 바투 겐쿠 지역에서 8월 13일 6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수 백개의 가옥과 교회 두 채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팔루 지역에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무슬림과 기독교의 제 2차 평화회담이 끝난 직후에 발생했다. 이번 회담이 기독교 대표단의 참여 미비로 반쪽 짜리 회담이 돼버린 상황에 다시 양측의 충돌이 발생해 인도네시아 분쟁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중무장한 경찰들과 군대들이 세 지역으로 급파됐고 포소 지역의 점포와 공공 기관들이 문을 닫는 등 현지 상황은 불안한 실정이다. 특히 교회를 겨냥한 무슬림 과격분자들의 소행이 예상되는 만큼 교회는 초긴장 상태이다. 포소 시 안보 당국은 주민들에게 공격에 대비해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 2차 평화회담에서 무슬림 기독교 대표단은 특정 종교와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무장 단체들을 ‘공통의 적’으로 간주하며 포소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해 일정부분 연합할 것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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