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쿰란 동굴탐사대 주장 엇갈려…“과학적 근거 찾아야”

8월 1일 AP 통신은 이스라엘 사해 탐사대가 발견한 유골이 2000여 년전 세례요한의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 하트포드대학교 리차드 프로인드 교수를 비롯한 이스라엘 내 고고학자들은 7월 29일 사해와 유대광야 일대, 쿰란 동굴 탐사에 나섰다.
프로인드 교수는 이번 탐사에서 세례요한의 유골을 발견한 것이 이번 탐사의 “최대의 수확”이라면서 “쿰란 내부에서 잘 보존된 유골이 발견됐으며 그것은 쿰란 공동체에서 생활했던 에세네파의 지도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약에 나오는 세례 요한과 구약의 끝 시대를 살았던 에세네 파의 지도자는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특히 쿰란 내부에서도 세례를 주는 우물터의 흔적이 발견되고 세례요한 당시의 생활 방식과 유사한 점이 많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탐사에 함께 참여했던 텔아비브의 바르 일란 대학의 하난 웨셀 대장은 프로인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우리가 발굴해 낸 것은 2∼300년전에 이곳에 흩어져 살았던 베두인들의 유골이며 A.D 29년의 세례요한과 B.C. 150년부터 A.D. 68년까지 존재한 에세네 파와는 시기적으로 불일치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대원들도 “무엇보다도 세례요한은 에세네 파가 아니며 아무런 과학적인 단서 없이 발굴된 유골이 누구의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세네 파는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 거주하면서 쿰란 공동체에 모여 살던 금욕주의 집단으로 성경을 해석하며 정통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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