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 무장괴한 침입 총기난사…6명 사망


8월 5일 무장 괴한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북동부 무리(Murree) 지역의 기독교학교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무리기독교학교로 무장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주위를 배회하다가 이들의 침입을 제지하려는 학교 경비원들과 10-15분 정도 총격전을 벌였다. 당시 이들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면서 학교 요리사와 목수 2명을 비롯해 6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 2명은 기독교인이고 4명은 무슬림이다.
사건 발생 직후, 러셀 모톤 교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기 사건은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큰 위협”이라며 “괴한들은 기독교와 선교사들을 목표로 테러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선교사 자녀들을 공격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건 정황이나 기독교계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파키스탄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파키스탄 내 소수 기독교인들에 대한 집단 공격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무리기독교학교는 주로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로 15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소수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은 파키스탄 내에서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발생했다.
작년 10월 16일에는 펀잡 지역의 교회가 공격을 받아 16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으며 올해 3월에는 외교가에 자리잡은 프로테스탄트 국제교회에 수류탄이 투척돼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밖에도 6월 15일 자 ‘순교자의 목소리’에 따르면 기독교를 포기하고 무슬림으로 개종하라는 동료들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17세 소녀가 황산테러를 당해 전신이 타버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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