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을 맞아 전국 각 지방의 지역교회들도 부활주일연합예배를 드리고 부활의 기쁨을 온누리에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찬양과 예배 순서를 통해 기쁨을 나눴고, 구제를 위한 특별 헌금을 드려 그리스도 사랑의 뜻을 기렸다. 또 어려운 국가 상황과 경제형편을 위한 특별기도, 최근 불거진 일본의 독도 침탈 주장에 대한 독도수호 결의대회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의지를 결집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각종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해, 불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계기를 삼기도 하는 등 다양한 축하의 순서들이 마련됐다.
■수원지역부활절연합예배는 수원시기독교연합회(회장:안광수 목사) 주최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5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합성가대의 웅장한 찬송으로 막이 오른 연합예배는 송종완 목사(수원삼일교회)의 사회로 이정찬 목사(제일감리교회) 기도 이관호 목사(영화나사렛성결교회) 성경봉독 이재창 목사(수원순복음교회) '부활의 주님을 전하라' 제목의 설교 김성길 목사(시은소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또한 대통령과 국가 지도자(김봉태 목사) 국가안보와 경제회복(이순길 목사) 사회정의와 국민화합(이규왕 목사) 한국교회와 수원시 복음화(이종월 장로)를 위해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성도들과 함께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김진표 심재덕 남경필 국회의원 등이 예배를 드렸다. 특히 연합회는 수원시내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헌금 1000만원을 수원시장에게 전달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합회장 안광수 목사는 "부활은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본받아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더욱 힘쓰고 민족과 국가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부활절연합예배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서명섭 목사) 주최로 인천문학야구장에서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 인천지역연합예배는 부활절 본연의 의미는 물론, 복음이 들어 온 관문으로서의 인천선교 120주년을 맞아 국가발전과 세계 복음화를 염원하는 시간이었다. 즉 복음의 역수출을 기도하면서 인천희망 21선언문을 낭독, 인천 시민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했다.
공동회장 장자옥 목사 사회로 진행된 연합예배는 서명섭 목사 대회사를 시작으로 공동회장 최창림 장로 기도 '부활의 주님을 만나자' 제하의 최세웅 감독 설교 이건영 목사 헌금기도 나겸일 목사 축사 하귀호 목사 격려사 이호문 감독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명섭 목사와 안상수 인천시장이 함께 한 '인천희망21선언문' 선포식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사랑과 화합을 골자로 하고 있는 선언문은 인천 그리스도인들이 지역사회 봉사로 꿈과 희망이 있는 인천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지역은 교계 지도자는 물론, 안상수 인천시장, 박승숙 시의장, 국회의원 이호웅(열린우리당) 이윤성(한나라당) 등 정치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국가와 지역선교를 위한 상호협력을 함께 기원했다.
■부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1만 5000여명의 부산지역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27일 오후 2시 30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부산기독교협의회(대표회장:김명석 목사) 주최로 열린 연합예배는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도회도 함께 열려 관심을 끌었다.
예배에 앞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정필도 목사) 주관으로 가진 십자가 대행진이 4곳에서 동시다발로 실시됐으며, 준비위원장 김창영 목사의 사회로 찬양과 정필도 목사의 십자가행진 도착기도, 명예대회장 박선제 목사 환영사가 있었다. 대회장 김명석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공동대회장 정경철 목사 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 '시체가 뵈지 아니하더라'는 제목 설교, 부산복음화와 세계선교(조예언 목사)·부산시정과 경제활성화(오창극 목사)·남북통일과 세계평화(김상권 장로)·국가안정과 독도주권수호(신주복 장로)를 위한 특별기도, 허남식 부산시장 축사, 명예대회장 석준복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김국호 장로의 사회로 가진 APEC 성공을 위한 기도회는 이경훈 APEC준비단장 상황소개, APEC 기독자원봉사단 발대식, 독도수호 성명서채택(조운옥 장로·문동현 목사), APEC 성공을 위한 합심기도와 최홍준 목사의 대표기도 등이 있었다. 부산기독교협의회는 이날 드려진 헌금 1400여만원을 일부경비를 제외하고 폭설로 붕괴된 53사단 신병교육대 교회건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신현진 목사) 주최로 3월 27일 오후 4시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개최했다.
연합예배 직전에 내린 우천과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성도들은 찬양과 예배 등 총 3시간 30분을 넘는 시간동안 비교적 차분하게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는 오병이어찬양단이 2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찬양을 인도했으며, 북한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독도에 대한 결의문 채택, 황용대 목사의 작시 낭송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신현진 대표회장 사회로 드린 예배는 부회장 이승희 목사 기원, 부회장 박희종 목사 기도, 전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설교, 나라안정과 평화통일(김서택 목사)·대구경북복음화(류해경 장로)·기독교문화와 미신타파(류재양 장로)·교회부흥과 연합(손윤탁 목사)·민족중흥과 국민통합(도재호 목사)·대구경제와 환경회복(김윤수 장로)을 위한 특별기도, 증경회장 권오정 목사 통성기도인도, 조해녕 대구시장 축사, 전 총무처장관 김한규 장로 격려사, 사무총장 김달기 장로 북한동포 메시지, 서기 최부영 목사 결의문 제창, 증경회장 윤태준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울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오후 3시 동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600여 교회 1만 20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기존의 연합예배 방식을 완전히 탈피, 하나의 축제문화행사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는 5년 전 내분으로 분열된 울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신재철 목사)와 울산시교회협의회(대표회장:박세종 목사)가 실질적인 통합예배를 드리면서, 울산기독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바라는 교회들의 염원이 표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도의 사회자 없이 열린 연합예배는 신재철 목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600명의 연합찬양단의 웅장한 찬양, 오프닝 영상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독교가 미친 영향과 한국에 임한 부흥을 과거와 현재, 미래에 비추어 재조명해, 한국 기독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박세종 목사 기도와 박맹우 울산시장 축사, 대신대학교 총장 정성구 목사 '기독교 신앙과 부활'이란 제목 설교, '부활의 전진'이란 주제의 워십댄싱, 박종호&이삼열 밴드와 극동방송여성합창단·어린이합창단과 연합찬양대가 함께하는 찬양콘서트, 신재철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연합예배에 드려진 헌금은 울산시에 기탁,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대전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회장:이상오 목사) 주최로 3월 27일 새벽 5시 충무체육관에서 1만 2000여 성도가 운집한 가운데 드렸다. 성도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이 땅에 평화가 이루어지고, 복음의 진리가 굳게 서길 기원했다.
이날 예배는 최창용 목사(도마동침례교회) 사회,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 기도, 이상오 목사(산정현교회) '다시 사신 예수님' 제하의 설교, 준비위원장 정진석 장로(대전중앙교회) 인사말, 김석산 목사(대전순복음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또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등의 세계평화와 국가 안정, 대전성시화, 이단 사이비 척결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예장총회 소속 10개 교회 500여명의 성도들이 구성한 연합찬양대와 대전중앙교회 관현악단 및 찬무단은 임권묵 장로 지휘로 '주 하나님 크시도다'를 연주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예배의 헌금은 불우이웃돕기와 연합회 회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광주광역시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진충섭 목사)는 3월 27일 구동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새벽에서 오후로 시간을 변경한데다, 갑작스런 비로 장소를 급히 옮기는 상황 속에도 5000여 성도들이 모여 풍성한 잔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광주CCC와 기성 광주지방회 사모중창단의 찬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된 예배는 직전회장 박갑용 목사 사회, 정현성 목사(방림교회) 기도, 회장 진충섭 목사 '우리의 소망' 제하의 설교, 리영숙 목사(서문교회) 축도로 이어졌다. 특별기도는 이웃사랑과 실천적 복지(정원희 목사·광주순복음), 교회 각성과 성장(방철호 목사·주월성결교회), 광주의 경제와 성시화(이정재 장로·광주 성시화운동본부장)를 위한 특별기도 순서도 마련됐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광혁 목사)는 3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5000여 성도들과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부활의 권능으로 100년전 한국교회에 불었던 부흥의 바람이 다시 이 땅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이날 예배는 김광혁 목사 사회, 김동문 목사(완산교회) 기도, 이재식 목사(동현교회) 설교, 이덕용 목사(은진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또한 나라의 안정과 경제 부흥, 한국교회의 부흥과 전주 성시화, 이단 타파와 기독 경건문화 정착, 세계 평화와 민족통일을 갈구하는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목포시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영수 목사)는 250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3월 27일 목포KBS스포츠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며, 땅끝까지 부활의 증인으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목포영락교회 늘사랑찬양단의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김영수 목사 사회, 김종욱 목사(연동중앙교회) 기도, 목포지역 초교파 연합찬양대의 찬양, 이만신 목사(서울 중앙성결교회) '주님의 당부말씀' 제하의 설교, 이정선 목사(목포홀리클럽 명예회장) 격려사, 양근실 목사(충현교회) 축도로 진행됐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kr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kr 김희돈 기자 lefty@kid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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