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바른 신앙, 바른 생활로 농촌선교의 새로운 세기를 맞는다.”
김제시 월봉동에 있는 봉월교회(김영남 목사)가 10월 1일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9월 30일 증경총회장 김도빈 목사와 김제노회장 강석두 목사 등 하객과 성도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열며 봉월교회 성도들은 분발과 전진을 다짐했다.
전의렴 선교사의 전도를 받은 곽성국씨 등이 월촌면 입석리에 기도처를 마련하여 1900년 10월 1일 설립된 입석교회가 봉월교회의 모태이다. 1908년 주소를 봉월리(현 월봉동)로 옮기며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고, 1964년 현 부지에 예배당을 마련했다.
그동안 신양교회 유정교회 농원교회(현 월촌중앙교회) 등을 설립하며 꾸준히 지역복음화에 주력해왔으며, 일제치하인 1940년에는 군수물자로 징발된 교회 종을 빼앗기지 않으려 버티다 윤동석 구봉규 장로와 오해석 집사가 구속되는 핍박을 당했다.
100주년을 맞은 교회는 현재 시무장로 7명 등 2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 교회는 기념식을 통해 김영남 목사 위임식과 최병용 안수집사 등 직원 19명 임직식 등을 거행하는 한편, 오혜정 선교사를 인도에 단독파송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오혜정 선교사(40)는 연세대 간호학과와 총신 MTI과정을 마치고 지난 1년간 인도에서 단기선교사로 활동해왔다. 오 선교사는 앞으로 뱅갈로에 있는 주인도 한국선교부에서 정윤진 선교사를 도와 신학교 사역과 행정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봉월교회 19대 목사로 시무중인 김영남 목사(42·총신 83회)는 “100주년을 계기로 지역주민들과 더욱 친화력을 가진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관 건축, 학생들 대상 독서실·피아노교습소 운영, 결혼식 장소 무료대여 등을 구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