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장애 세력에 다시한번 ‘철퇴’…예장총회 ‘문집단대책위’ 구성키로 고신, 유사기독교연구위 ‘강력대응’ 보고 받아…탈북자 보호 등 의견 모아


'예장총회'
예장총회(총회장:임태득 목사)는 총회현장에서 통일교 문집단 집단 규탄 성명 채택 310인의 긴급동의안이 올라와 총회 차원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교단 차원의 문집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함에 따라 보수교단의 강력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총회 현장에서 교단 인사이며 통일교대책협의회 대표회장인 최재우 목사는 문집단의 폐해와 최근 평화항공사 등 활동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밀가루 안수로 유명했던 세계신유복음선교회(원장:강은숙)의 건은 총회 차원의 밀가루 사용금지를 지시했고, 강은숙 원장도 금지할 것을 서약했다는 보고를 했다. 또 개선시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나, 향후 한 회기 동안은 더 관찰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예장고신'
예장고신(총회장:곽삼찬 목사)은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의 연구 결과를 그대로 받아 이단 사이비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위원장:서창수 목사)가 한 회기동안 연구한 대상은 감람산 기도원(원장:이옥란, 원목:정바울), 이유빈(예수전도협회), 박용기, 최온유 목사 등이었다. 감람산 기도원은 십자가에 못박는 의식과 트레스디아스를 하고 있음이 발견돼, 교단 성도들이 마음 놓고 출입하도록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내용을 결의했다. 과거 설립자인 애향숙의 가르침과 완전히 결별했다고 하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해 지난 52회 총회 때 출입을 삼가도록 한 입장결의를 유지키로 했다.
이유빈(예수전도협회)의 사상 문제에 대한 건은 공개 죄 자백 사상에 대한 신대원 교수회의 완전 연구가 나올 때까지 출입을 삼가토록 했다. 이유빈은 죄의 공적 고백이 성경에 있는 것이며 고신 교단 초창기에 일어난 회개운동의 열기를 느끼게 하지만 지나치게 강조한바 있다고 전제했다. 교회마다 문제점이 발견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용기 목사는 하나님을 죄의 원인 제공자로 만드는 심각한 오류가 있어 교류를 금지토록 했다.
최온유 목사(복된 교회)는 문제가 있다는 데 합의하고 출입을 금하며 1년 더 연구하도록 했다. 최온유 목사에 대해서는 신학사상과 그의 ‘평신도 능력 극대화’ 훈련에 대해 타교단 대책위원회들과 타 이단상담소의 내용등을 참조하여 문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교회 내 당회와 제직회 등 교리 헌법에 규정된 기관의 정당성과 권위를 부인하고 실제적으로 교인들이 분리되는 징후와 집회 때 사용하는 용어가 극단적인 점(예, ‘강의하다’를 ‘불을 토하다’로)을 지적했다. 또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를 폐지하고 사도신경 고백을 반대하고 있으며 훈련 받은 사람들 때문에 교인들이 분리되는 징후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온유 목사의 건에 대해서는 전남동부노회의 헌의도 있었다. 노회의 제안 설명의 골자가 거의 다 받아들여졌다.

'예장통합'
예장통합(총회장:김순권 목사)은 사이비이단문제상담소 명칭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변경했다. 또 박철수 목사(기독교영성운동본부)에 대해서는 1년간 재연구키로 했으며 레마선교회 재연구는 ‘레마’라는 명칭을 버리기 전까지는 재연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또 이번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던 이만희(신천지교회) 측에서 총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한 재판에서 승소했다는 사실과 통일교 관련 단체 경계, 대처안내 및 관련단체 목록 등에 대해서 각 노회 및 각 부에 발송했음을 보고했다.

'예장대신'
예장대신(총회장:김상록 목사)은 사이비 대책위원회 설치가 헌의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서울 노회와 안양노회 등은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설치를 헌의했다. 특히 안양노회는 “우리 교단에서는 아직 이단 대책위원회가 없고 심지어 우리 교단 내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교단의 이단 상담연구소에 의해 조사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책위원회를 촉구했으나 무산됐다.
윤석전 목사에 대해서는 신학위원회 보고가 있었는데 아직 연구중이며 타교단의 입장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입장을 유보했다.

'예장합신'
예장합신(총회장:윤석희 목사)은 ‘셀 운동’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합리적인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요소가 더욱 많다는데 인식을 갖고 경계키로 했다.
신학연구위원회가 이번 총회에 보고한 ‘셀 운동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한국 교회가 셀 운동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인 위험성은 생각지 못하고 그들의 방법론을 무모하게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셀 운동은 기존의 교회들로 하여금 어떤 문제 해결이나 부흥을 위해 자신들의 방법론을 채택하도록 하면서 교회관까지 도입하도록 하기 때문에 기존 교회들은 셀 운동의 전반적인 가르침을 멀리함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예장합신은 예수전도협회의 재조사의 건에 대해서 제85회 결의(불거전한 집단이므로 집회 참석을 금함)대로 시행하되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하여 1년간 더 연구하여 차기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침례교'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최창용 목사)의 경우, 과거 윤석전 목사 이단성 시비를 일으켰다가 제명당한 원세호 목사에 대한 처리가 일부 관심이 됐다. 원세호 목사는 과거 지덕 윤석전 목사 등 교단 인사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사회법상으로도 1심에서 실행을 선고받은 상태다. 원세호 목사의 아들 원천희 목사와 딸 원명숙씨 등은 총회 현장에 찾아와 460명의 서명을 받아 원세호 목사 복권을 긴급동의안으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총회 현장에서 원세호 목사가 과거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던 총회 인사 57명 가운데는 서명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 무의미하다는 이의등이 제기돼 무산됐다.
이밖에 일부 장로교단에서는 대사회적인 문제와 교계의 연합사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대사회적인 문제와 관련, 예장통합은 중국과 그 주변국(몽골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에 입국한 탈북자에 대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위원회로 하여금 대정부 건의를 추진토록 했다. 기장은 ‘미국의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라크 파병반대 100만명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연합사업과 관련, 예장통합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대책위원회에서 발행한 ‘통합공과’에 대한 홍익문화운동연합측의 배포 출판 금지 소송에 대해서 승소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가 기도하기로 했다. 또 예장통합은 한국찬송가공회가 개발하는 ‘21세기 찬송가’에 대해 교육부 기독교용어연구위원회로 하여금 새로운 찬송가에 수록된 용어를 조사, 연구 및 기타사항을 검증토록 했으며 찬불가를 작곡한 나운영씨의 곡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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