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증인회-옥천조폐창 부지 매입…지역주민 거센 반발 / 구 원 파-환경단체로 위장, 청송지역 270여만평 매입 / 신천지교회-전남·광주지역 이단세미나 진입, 난동 부려


최근 가장 활발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단들은 소위 ‘안상홍 증인회’, ‘신천지교회’, ‘통일교’그리고 ‘구원파’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교회와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안상홍 증인회
안상홍 증인회가 매입한 옥천조폐창은 부지가 6만 6000평 규모로 조폐장 공장과 부속건물이 있다. 1988년 지어져 운영됐으나 2000년 경산조폐창과 통폐합으로 문을 닫은 곳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공매를 실시했으며 안상홍 증인회가 지난 6월 10일 약 14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상홍 증인회는 지난 2000년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옥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최양언 목사)는 안상홍 증인회가 옥천조폐창 매입으로, 지역민들이 바라는 경제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것을 우려하며 강력한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연합회는 △안상홍 증인회의 옥천조폐창 입주 결사반대 △한국조폐공사의 매각 철회 △매각 책임자 처벌 △옥천지역 지도자들의 재매각 청사진 제시 및 문제해결 촉구 △매각철회시까지 끝까지 투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7월 13일 관성회관에서 옥천살리기연합집회를 개최했다.
옥천조폐창 매각철회를 위한 기독교총결의대회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3000여명의 성도들이 운집했으며, 군수와 국회의원 등 각계 지역기관장 전원이 참석하는 등 옥천조폐창 매각철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옥천조폐창 매각 철회와 옥천발전 및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가두행진을 벌이며 안상홍 증인회의 실체와 매각의 부당성을 지역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이날 집회에 안상홍 증인회에 의해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참석해 피해사례를 들며, 안상홍 증인회가 입주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최양언 회장은 이날 설교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옥천을 지키고 가꿀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옥천을 거짓으로부터 지키는데 그리스도인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천군기독교연합회는 일반언론에 알려진 안상홍 증인회의 보도내용을 담은 영상물을 전군민들에게 전달해 실상을 고발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벌여 탄원서를 청와대 등 관련부처에 전달하기로 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매각철회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옥천살리기운동 두 번째 행사로 건전한 기독문화를 지역사회에 심어주기 위해 8월 2일 지역 청소년 및 청년을 위한 문화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원파
지금 경북 청송지역은 ‘구원파’와 대치 상태다. 예장통합 경안노회 산하 청송시찰에 따르면 ‘한국녹색회’라는 환경단체로 가장한 구원파(유병언 계열)가 청송군 현서면 보현산 일대 270여만평을 매입했다. ‘한국녹색회’는 매입한 땅에 철조망을 설치하여 염소와 노새를 방목하고 양계를 하는 등 자연을 훼손할 뿐 아니라 1만 여명이 거주하는 집단촌 건설의 징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교회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 종교> 2002년 12월호 보도에 따르면 ‘한국녹색회’는 ‘기독교복음침례회’즉, 구원파의 선교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서면 지역 주민과 교회들은 ‘현서지역 현안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22일 500여명이 모여 ‘보현산 지키기 산행대회’를 열었다가 보현산 진입을 막는 녹색회 청년 300여명과 충돌하여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이튿날 새벽까지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녹색회’는 길안천의 발원지인 보현산에 염소를 방목하고 양계장을 설치하여 닭 5000수 그리고 제주산 노새를 방목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말마다 학생들을 동원해 노동을 시키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활동을 제한하는 철조망을 온 산에 설치하고 있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것은 단순한 녹색회와의 싸움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와의 싸움이다”며 “사이비 이단인 구원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신천지교회
소위 ‘신천지예수교회’(이만희)가 개교회에까지 잠입해 교회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예장통합 순천노회 이단 사이비 대책위원회(위원장:전명기 목사)는 6월 19일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순천중앙교회에서 이단세미나를 가졌다. 그러나 강의가 끝나고 기도를 하는 도중 신천지 여신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갑자기 ‘공개토론’을 외치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또 한 남자는 강단에까지 뛰어 올라가 마이크를 빼앗고 소리를 질렀다. 소동을 피운 사람 가운데는 순천중앙교회 교인도 2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이미 이들은 지난 5월과 6월 수영로교회와 호남신학대학교의 이단 세미나를 실력 행사해 연이어 저지시켰다. 또 전남 광주지역 대학교를 중심으로 ‘동아리 연합회’를 장악하여 기독교계 동아리를 축출하는 등의 실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신천지측은 지난해 예장통합의 총회장과 사이비 이단 대책위원장과 상담소장을 상대로 “잘못된 이단 정죄로 입은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건은 지난 6월 25일 서울지법에 의해 기각되어 “이단 규정에 문제 없었음”이 확고해 졌다.
전남대 기독교연합회 모 관계자는 “신천지교회의 경우, 기존의 선교단체 이름을 사칭하는 등 거짓마저 일삼으며 대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대 관계자의 경우, 신천지에 의해 3건의 고소를 당한 상황이며 오는 7월 21일에도 초상권 침해 등의 건으로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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