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60주년을 맞는다니 감동입니다. 하나의 행사를 이렇게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자랑이고 의미가 깊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처음에 목사장로기도회를 왜 시작했는지 되돌아보고 기도의 원형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입니다.”

서창원 교수(전 총신대,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이사장)는 제51회와 제54회 기도회에서 강사로 나서 장로회주의의 역사와 신앙원리에 대해 강의했다. 서 목사는 교단이 채택한 장로교 원리를 목회와 교단 정치의 현장에서 적용하므로 개혁신앙을 계승하고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교수는 “기도회는 단어의 뜻 그대로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강사를 세울 때 정치적 배려를 차치하므로 참석자들이 순수하게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누가 보아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훌륭한 설교자를 선정해 가감 없이 회개와 결단의 말씀을 대언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모든 참석자들이 기도회 전 일정동안 자리를 뜨지 않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교수는 “기도회 기간동안, 또는 기도의 시간동안 한 사람도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기도의 깊이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말씀에 은혜를 받고, 기도에 전념하기를 반복하므로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평양 대부흥운동에서 나타났던 놀라운 응답이 재현되는 명실상부한 기도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더불어 공교단이 드려야 할 마땅한 기도 제목을 찾아 솔직히 아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가를 위해, 교단의 신학교육 개혁을 위해, 성경과 신학의 맞는 목회 현장이 되기를 위해 우리 교단이 처한 상황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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