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관점에서 인생의 의미와 정체성을 통합적으로 보는 기회”

“하나님 관점에서 인생의 의미와 

 정체성을 통합적으로 보는 기회”

“나는 누구이며, 인생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질문에 기독교인들은 한 인간으로서 답하는 한편으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고 은유해볼 때, 당신의 인생은 하나님과 자신 앞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를 통찰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한 편 찾아왔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감독 중 하나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벨만스>(The Fabelmans)로 돌아왔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이때까지 대부분의 제 영화는 제 경험에 비추어 만들었지만, 이 영화는 제가 가진 기억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는 그가 영화에 빠져든 유년기와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청소년기, 그리고 제작자로서 일하게 된 첫 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가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가 진행한 문화 콜로키움에서 영화 가 기독교적으로, 영화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하고 있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가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가 진행한 문화 콜로키움에서 영화 가 기독교적으로, 영화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하고 있다.

난생 처음 극장에서 스크린을 마주한 순간 영화와 사랑에 빠진 소년 ‘새미’. 이후 새미는 아빠 ‘버트’의 8mm 카메라를 들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기 위해 열중한다. 그리고 16살 친구 가족과 함께 떠난 캠핑 여행에서 자신이 찍은 필름을 편집하던 중 엄마가 아빠의 가장 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돼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이 일로 새미는 진실을 비추는 영화의 힘을 깨닫는다. 

이후 새미는 영화 제작에 회의를 느끼며 영화를 포기했다가 타의에 의해 다시 영화를 제작하며 영화와 삶이 가지는 의미를 체험하는 등 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겪는다. 그 와중에도 영화를 향한 열정은 더욱 뜨거워져 간다. 그리고 훗날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영화 감독으로 성장해 마침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며 <파벨만스>를 내놓게 됐다.

4월 28일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협회장:송주열 기자)가 진행한 문화 콜로키움에서 필름포럼 성현 대표는 “<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영화가 무엇인지, 인생은 무엇인지, 정체성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 영화를 통해 “우리의 인생, 특히 과거의 시간을 돌아볼 때 단순히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으로서가 아닌 우리의 인생 굽이굽이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가 함께했는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파벨만스>를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했다.

한 예로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형에게서 가로챈 후 겪었던 온갖 삶의 굴곡에 대해 애굽왕 바로 앞에서 회상하며 ‘험난한 세월’이라고 밝히면서도 “나를 기르시고 돌보신 하나님의 이야기”라고 하나님의 통전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을 들었다. 

성현 대표는 “어떤 관점으로 삶을 보느냐에 따라 내가 누구인지, 내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과거라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붙드셨고 이후 내 인생을 어떻게 이끌어가실지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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