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기 목사가 23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회복을 위한 예배에서 설교하며 소강석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총회총무 재임에 나섰다고 말하고 있다.
고영기 목사가 23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회복을 위한 예배에서 설교하며 소강석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총회총무 재임에 나섰다고 말하고 있다.

고영기 목사가 총회총무 재임에 도전한 이유를 “한국교회 연합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 그 사명감을 일깨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영기 목사는 4월 23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드린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회복을 위한 예배 및 기도회’ 설교자로 나섰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의 꿈, 반드시 이루리라’는 제목으로 강단에 올라 소강석 총회장 재임 시절에 펼쳤던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사역을 반추했다. 고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하나 됨이 거의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득권과 권력 유지, 교권다툼과 자리싸움에 함몰돼 통합이 지연됐다. 결국 한국교회 하나 됨을 향한 간절한 의지와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고 통합불발을 아쉬워했다.

고 목사는 은퇴를 3년 앞두고 있어서 재임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 목사님이 1시간 넘게 한국교회 연합사역의 사명을 이야기하셨다. 저에게 새로운 사명과 방향을 제시하셨다”며, 소강석 목사를 통해 결정적으로 총회총무 재선에 나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연합의 꿈을 반드시 이루실 것으로 믿는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연합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불타오르게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도들과 함께 ‘한국교회 연합과 목회 생태계 회복’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총회총무 재선에 도전하는 고영기 목사와 그를 지원하는 소강석 목사가 함께 출정식을 가진 것과 다름없었다.
소강석 목사는 “고 목사님은 교회연합 사역에서 잊을 수 없는 동역자”라고 말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치켜세웠다. 소 목사는 “고 총무님과 3년 동안 사역했다. 교회연합기관 통합을 거의 했는데, 반대하는 몇 사람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탄식했다. 소 목사는 “연합사역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연합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하나님께서 연합을 이루실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한국교회가 연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결국 소강석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가 한국교회연합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하고, 이 사역을 위해 고영기 목사가 총회총무로 사역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총회 선거법에 따라 5월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고영기 목사를 4월 마지막 주일에 설교자로 세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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