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후 주님이 하신 일곱 말씀

<십자가 아래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생명의말씀사)

‘십자가의 의미’, ‘예수님의 가상칠언’, ‘부활 후 주님의 일곱 말씀’이란 주제로 21개의 장으로 구성해, 3주에 걸쳐 예수님을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매 편이 잘 구성된 설교이기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쉽고 은혜롭게 깨닫게 해준다. 또 설교 끝에 질문과 묵상거리를 제공해 받은 은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십자가의 의미나 가상칠언에 대한 책은 적지 않다. 그러나 저자가 교회 담임으로 오랜 기간 설교를 하고, 라디오 방송에서도 성경을 가르쳤기에 십자가와 가상칠언의 의미가 호소력있게 들린다.  부활 후 예수님이 하셨던 일곱 말씀의 의미에 대한 책은 많은 편은 아니기에 그 말씀들을 연속해서 읽으므로 부활 후 예수님의 40일간의 행적을 뒤좇으며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 어느덧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품에 감동하며, 부활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분의 희생과 영광에 걸맞는 신앙인으로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주목하지 않는 중요한 사실, 승천

<그리스도의 승천> (패트릭 슈라이너/이레서원)

예수님의 승천을 다뤘다는 점이 특이하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 부활과 재림 등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물론 승천이 성경에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논할 때 승천이 언급된다. 그러나 승천을 중심에 놓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본 경험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예수의 승천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며 그리스도의 사역에 있어서 전환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승천은 예수의 사역을 권위 있게 하고 보증해 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세 가지 역할을 지속하게 만들다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하늘에 오르심은 그의 지상 사역을 완성시키며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역할에 변환점이 된다고 말한다. 나아가 승천 없이는 그리스도의 사역이 불완전하게 이해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승천하신 예수께서 천상에서 교회를 세우시는 선지자이시며 참된 장막에서 중보하는 제사장이시며 하늘과 땅의 왕으로 지금도 사역하고 계시다는 데 눈길이 모아지게 하며 우리에게 격려와 용기를 준다.

 

예수의 죽음이 성취한 것은 무엇

<혁명의 십자가 대속의 십자가> (N.T.라이트, 사이먼 개더콜/IVP)

두 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그리스도의 속죄의 의미에 대한 주장을 펼치고 상대의 견해에 대해 대화한다. N.T.라이트는 “예수님의 죽음은 우주적이고 세계적인 혁명을 일으킨 위대한 행위로서 새로운 세상을 출범시킨다”고 주장한다. 사이먼 개더콜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 대리 개념이 복음의 중심에 있다”고 표현한다. 전자가 보다 포괄적인 그림을 그리며 속죄의 논리를 이해하려 한다면, 후자는 대리라는 핵심 논점을 파고들면서 그림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 포럼에 참석해 이틀간 대화를 나누면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훑으며 예수의 죽음이 지니는 의미에 대한 자신들의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는 속죄의 의미에 대해 집중하며 더 폭넓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그들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유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배덕만/세움북스)

인물 중심 세계사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2명의 역사 속 그리스도인들의 생애를 소개하고 이들의 삶이 오늘의 교회에 시사하는 바를 깨우친다. 12명의 이름은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다. 저자는 이들의 삶에 하나님과의 만남과 소명 받음이 있었고, 가난하거나 고통당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고, 잘못된 세상과 교회의 모습에 대해 개혁하려는 용기와 희생정신이 있었다고 밝힌다. 저자는 오늘의 교회가 이들의 정신을 본받아 영혼구원에 힘쓸 뿐만 아니라 시선을 세상으로 돌려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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