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역자위, 목장기도회에서 설문조사 진행
미래전략개발위와 협력해 공청회 개최도 준비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위원들이 남해 미조교회에서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 위원들이 남해 미조교회에서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김학목 목사)가 3월 30일과 31일 남해 미조교회(유홍선 목사)에서 연이어 회의를 갖고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위원회가 신설된 이후 매회기 총회에 청원한 사항과 총회 결의 결과를 총정리해 살펴본 후, 107회기 남은 기간 동안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해 어떤 사역을 진행해야 할지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각 회기별 위원회 청원사항과 총회결의를 정리해 보고한 유홍선 목사는 “매 회기 위원회에서 여성사역자의 노회 가입과 강도권 허락,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 부여, 준목제도, 상설위원회 설치 등을 연구해 청원했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유의미한 총회결의를 이끌어낸 것은 제103회 총회에서 여전도사의 노회 소속에 대해 해당 노회와 교회가 형편대로 이행하도록 확인한 것과, 제106회 총회에서 여성사역자들의 노회 소속을 허락한 것 이외에는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유홍선 목사는 “가장 큰 문제는 총회 현장에서 총회총대는 물론 총회임원들이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그 결과 ‘1년 더 연구하라’는 식의 미온적 대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총회총대를 대상으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의 시급성을 알리고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관심을 촉발하는 것을 남은 회기 동안 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위원회는 5월 3일 충현교회에서 열리는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현장에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전국 목사와 장로들에게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해 추진해야 할 우선 과제를 질문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미나 및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 및 공청회 진행은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장봉생 목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포럼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협의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실무는 서기 정신길 목사에게 일임해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설문조사와 공청회 진행을 위해 총회재정부에 500만원의 예산을 추경청원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위원으로 이광우 목사(북전주노회·열린문교회)를 위촉해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 방법을 연구하기로 했다.

위원장 김학목 목사는 “무엇보다 위원회가 특별위원회로 1년씩 활동을 연장을 받고 있는 데다 매 회기 위원들도 새롭게 교체되고 있고, 회의비 이외에 배정된 예산도 없어 연속성 있게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여실하다”며, 상설위원회로의 전환을 위한 인식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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