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쉬운 목회〉 통해 목회원칙과 경험 나눠

이춘복 목사는 38년 목회를 하면서 가난과 상처와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성도를 신뢰하면서 쉽게 목회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쉬운 목회는 ‘걱정 근심 없는 편안한 목회’는 아니었을 것이다. 목회여정을 <쉬운 목회>에 담아 출판한 이춘목 목사.
이춘복 목사는 38년 목회를 하면서 가난과 상처와 고난을 겪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성도를 신뢰하면서 쉽게 목회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쉬운 목회는 ‘걱정 근심 없는 편안한 목회’는 아니었을 것이다. 목회여정을 <쉬운 목회>에 담아 출판한 이춘목 목사.

“내 욕심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목회가 어려운 것은 내 뜻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성도들을 끝까지 믿고 섬긴다면 목회가 쉬워질 것입니다.”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원로)가 <쉬운 목회>(킹덤북스)를 펴냈다. 이 목사는 이 책에서 자신이 목회의 길에 들어선 이래 은퇴하기까지의 여정과 지키고자 했던 목양원칙, 그리고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을 감동적으로 설명했다.

이 목사는 1981년 남현교회를 개척하여 부흥시켰고 2019년 성공적으로 목회리더십을 이양했다. 시대를 앞선 지혜를 가지고 20여 년 전 교회 내 뮤지컬 상영, 체육관 마련을 통한 소통, 10년에 걸친 후임 양성 등을 실천했다. 교단에서도 충청협의회 대표회장,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총회이만교회운동본부 본부장, 총신대신대원 총동창회장, 총신대 평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좋은 리더로 인정받았다.

“아무리 목회환경이 변화된다고 하더라도 목사의 기본이 중요합니다. 바뀌는 환경에 대처하는 것은 운영의 기술을 배워나가면 되지만 목회자로서의 인격을 준비하는 것은 평생 해야 합니다.”

이 목사는 “목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나는 내가 구원받았고, 목사 되었고, 교회 개척한 것에 대한 감사가 늘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 말은 비교의식을 갖지 말고, 숫자를 지향하는 목회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목사는 무조건 참으라는 말도 아니고 성도들도 자신이 선호하는 다른 교회 목회자의 성품과 자기 교회 목회자의 성품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즉 목사는 마음 중심에 현재의 목양에 대한 자긍심과 감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끝까지 성도들을 믿어주고 사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목사에게 도전하고 모함한 성도들을 끝까지 믿어주고 심지어 어려울 때 도와주어 화목한 관계를 극적으로 회복한 사례들이 나온다.

이 목사는 남에게는 관대했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했다. 예를 들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 ‘지역을 떠나지 않는다’, ‘교회를 건축하지 않는다’, ‘다른 교회 알아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운전하지 않는다’, ‘부목사들을 칭찬한다’ 등 6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때로 위기와 도전도 있었지만 묵직하게 원칙을 고수하고 나가니 성도들은 이 목사를 신뢰했으며 교회는 부흥했다.

이 목사는 이번 책에 이어 올 가을 쯤 목회회고록 제2탄인 (가제)<쉬운 성장 쉬운 은퇴>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책에는 구체적인 목양 행정 노하우와 은퇴 준비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쉬운 목회의 바탕이 됐던 제자훈련, 문화선교 시도, 후임 선정과 은퇴 준비 등도 자세히 소개된다.

이춘복 목사는 “요즘 중소도시와 지방에서는 부교역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그러나 대형교회들에는 여전히 많은 이력서들이 몰린다. 그런데 대형교회로 가면 큰 나무 하나만 보게 되는 것이다. 목양을 잘 하려면 숲을 봐야 한다. 어느 교회든 스스로가 정한 목양의 원칙을 지키고 성도들의 신뢰를 받는다면 쉬운 목회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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