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운동본부, 5월 ‘전국 청소년 스피치대회’ 연다
'개혁주의 세계관' 주제로…"오류 지적 아닌 도전 격려"

어린이들에게 축구로 다가갔다면, 청소년들은 스피치다. 한국교회와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를 찾아 세우는 ‘청소년 개혁주의 세계관 스피치대회’가 열린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 이하 본부)는 3월 14일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3 샬롬-부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월 ‘제1회 총회장배 전국 청소년 개혁주의 세계관 스피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앞서 공개된 ‘전국 유소년 풋살(축구)대회’와 마찬가지로 주일학교 학생 급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본부의 5대 정책 중 하나인 ‘교육부흥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저출생, 동성애 등 세상의 도전 앞에 청소년 시기부터 개혁주의 사상으로 무장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미 세상은 사회의 다양한 주제로 스피치대회를 열어 어려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교회는 또다시 한발 늦었다. ‘뱀같이 지혜로우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총회장은 “다음세대가 개혁주의 관점으로 시대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실습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밝히고, “막연히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배틀을 통해 흥미로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국의 기독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고등부 3인, 중등부 2인, 그리고 지도교사 1인 등 6인이 1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진행 방식은 추첨을 통한 1:1 팀 배틀로, 각 팀은 먼저 사전에 제시된 5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5~6분 스피치를 한다. 이후 상대 팀 주제에 대해 각각 2번의 질문과 답변 기회가 주어진다. 스피치에서는 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 및 논리 전개 과정을, 문답 과정에서는 상대 팀 주제를 경청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지와 자기 팀 주제를 숙지해 대응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주제는 개혁주의 세계관으로 본 △동성애 문제 △창조 vs 진화 △저출생 극복 방법 △청소년 문화 △직업과 비전 등이며, 주제별 관련 서적 등 자료를 공지해 준비에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심사는 총신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본부 중앙위원 등이 맡는다.

대회는 5월 13일 먼저 전국 9개 권역 지정 장소에서 동시에 권역별 대회(예선)를 치르며, 여기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중앙대회에 진출한다. 중앙대회(본선)는 일주일 뒤인 20일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18강전과 10강전(승리 팀+패자부활 1팀), 6강전(결선)을 차례로 펼쳐 최종 3팀을 가린다. 이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1등에는 대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2등은 금상과 150만원을, 3등에는 은상과 1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이 밖에 결선을 치른 3팀에 동상과 50만원을, 본선에 참가한 12팀에도 장려상과 각 40만원씩을 전달한다.

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이번 대회는 누가 말을 잘하는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오류를 지적하기보다 격려하면서 도전을 줄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사람의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말을 통해 인격과 신앙관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어떠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람의 행동을 가져오는 도구로, 삶 속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말의 권세 앞에서 청소년들의 스피치가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1회 총회장배 전국 청소년 개혁주의 세계관 스피치대회는 5월 1일까지 총회홈페이지(www.gapck.org) 중앙배너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순웅 총회장은 대회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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