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투자수업> (서창희/생명의말씀사)

한때 ‘영끌’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경제적 여력이 넉넉지 않은 젊은이들이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금액을 모아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투자를 하는 풍조를 빗댔다. 기성세대에게는 치기요 투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부모 세대보다 더 가난하게 살 것을 염려하는 청년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모험일 수 있다.

만일 청년들이 목회자를 찾아와 투자에 대해 상담을 한다면 목사는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까? 아니 과연 투자에 대한 조언을 구하러 담임목사를 방문할 청년이 얼마나 있을까? 이 책은 목회자와 청년, 또는 그들의 고민을 공감하는 신앙의 선배들에게 주는 ‘그리스도인의 경제생활 입문서’이다. 저자는 투자를 죄악시하지도 않고 투자를 ‘대박’이라고 부추키지도 않는다. 투자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라면 투자에 대해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뜻을 전한다. 저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3년간 포스코 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투자, 저축, 대출에 관해서까지 실천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재정사용에 대한 복음의 중요한 원리를 알려준다. 당장 손에 잡히는 조언이 되고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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