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어찌 될지 심히 우려스러운 충격적 사건이다. 지난주 본보도 보도했지만 2019년 결혼하고 동성커플로 동거 중인 자들이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에서 재판부가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건보공단이 두 사람이 동성인지 몰라 피부양자로 받아주었지만, 사실을 알고 무효화한 것에 대한 소송이었다.

1심에서는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원고의 주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2심은 달랐다. 동성인 두 사람의 결합을 사실혼 관계로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동성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혼 배우자 집단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원고의 주장을 받아준 것이다. 요즘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대우’를 막겠다는 논리다.

이미 동성커플이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세상이 됐다. 어떤 남자 연예인은 본인의 동성애를 고백하고 커밍아웃했었다. 2000년의 일이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버젓이 방송에 나오고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음식점도 하며 돈도 벌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매우 확실하고 분명한, 그래서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오던 것조차 이렇게 뒤집히고 있다.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는 것이야 과학적이고 확실한 팩트이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창조질서는 누구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법이다. 그런데 이것이 흔들리고 있으니 이 세상을 어찌하겠는가?

이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 가치를 놓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봇물처럼 터지는 반성경적인 트렌드 앞에 영적 방어력을 가져야 한다. 교회는 소속된 청년들을 바르게 교육해야 한다. 그리고 총회는 차별금지법반대 등의 운동에만 매몰되지 말고 매우 구체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 주일학교에서부터 어떻게 교육하고 계몽해야 할지를 연구하고 교재를 보급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신학교 교수들도 세상이 반박할 수 없는 성경적 논리를 정리해야 한다. 지금 막지 못하면 다음세대가 성경적 가치를 지켜내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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