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맞아 총신대학교를 비롯, 전국의 대학교와 신학교들이 신입생들을 받아들였다. 신학대학들과 일반대학의 기독동아리들은 새 학기를 맞아 심령수련회와 집회를 열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도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학령 인구의 감소, 치열한 학업 경쟁과 취업난으로 캠퍼스의 전도활동은 오랫동안 침체기를 걸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팬데믹을 거치면서 기독동아리들의 사역은 더욱 큰 어려움을 맞았다. 2022년 학원복음화협의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무종교 비율은 73.7%로 다른 연령대나 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무종교인 중 8.7%만 향후 종교를 믿을 가질 의향이 있다고 밝혀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역력히 드러냈다. 개신교인 대학생들도 실제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은 58.3%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정적인 통계는 해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어 염려가 크다.

더욱이 위협적인 것은 이단들의 캠퍼스 포교 활동이 날로 극성스러워지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이단들이 신앙의 자유를 내세워 동아리방을 차지했고, 문화 활동이나 봉사단체 명칭으로 포장해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대학생들의 곁을 파고들고 있다. 학원복음화협의회의 조사에서 기독대학생의 경우도, 이단에게 접촉했던 경험을 받은 비율이 49.9%나 되었고, 실제 활동이나 교육을 받은 이도 16.9%라는 충격적인 답변이 있었다.

캠퍼스에는 대한민국의 내일이 있고 한국교회의 미래가 담겨 있다. 이 나라와 민족을 짊어지고 나갈 청년대학생들이 신앙을 가지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슴에 품을 때 이 사회에 희망이 있다. 따라서 교회들은 적어도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만이라도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집중해서 기도하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학원선교단체와 사역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교회 청년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들을 살펴보고 교회 안에서 그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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