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총회장, 10년 만에 총신에 위탁증서 전달

총회장 권순웅 목사(사진 왼쪽)가 총신대 이재서 총장에게 목사후보생과 여성지도자후보생 교육을 위탁하는 증서를 전하고 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사진 왼쪽)가 총신대 이재서 총장에게 목사후보생과 여성지도자후보생 교육을 위탁하는 증서를 전하고 있다.

현직 총회장이 10년 만에 총신대신대원을 방문해, 교단 산하 목회자 신학교육을 학교에 위탁하는 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3월 2일 총신개교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 및 개강예배’에 참석, “총회는 총회의 목회자 양성기관인 총신대신대원에 목사후보생과 여성기독교지도자후보생에 대한 신학교육을 위탁한다”는 내용의 위탁증서를 총신대 이재서 총장에게 전달했다. 

교단의 목회자후보생 위탁 교육은 계속돼 왔지만 2010년대 초반, 총신과 총회의 갈등이 시작되면서 교단과 총신의 대표가 대면해 위탁증서를 주고받는 일은 중지됐었다.

권순웅 총회장은 “오랜 시간 내홍을 겪었던 총신대는 최근 정이사 파송과 정관개정 등을 통해 명실상부 총회직할신학교로 회복됐다”면서 “이제 총신은 정관개정의 취지를 존중하고, 총회는 학교를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후 처음으로 진행된 마스크 자율착용 입학식이란 의미도 있었던 예배에서, 참석한 총회장과 신대원 교수, 학생들은 교단과 총신의 협력과 새 출발을 기원했다.
 


총신신대원 개강 "경건과 학문 겸비한 선한목자 되라"

코로나 팬데믹 후 첫 전체개강예배 ... 한주간 심령수련회 진행
총회장, 10년 만에 위탁증서 수여 “교단과 신학교 새출발 다짐”

총신대신대원은 3월 2일 총신개교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2023학년도 입학식 및 개강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참석해 위탁교육증서를 수여했으며, 이재서 총장 이하 교수들과 신입생들이 참석해 새로운 마음으로 교육과 면학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신대원장 김상훈 목사 사회로 드린 1부 예배에서 이재서 총장은 ‘보는 것으로 행하지 말고, 믿음으로 행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총장은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이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아간다”면서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역자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자신과 함께 동행하신 하나님의 은혜들을 나누면서 신대원 입학생들에게 지성과 영성을 조화롭게 갖추기를 당부했다.

2부 입학식은 교무지원처장 박형대 목사의 사회로 진행했다. 이날 권순웅 총회장은 위탁증서수여를 하고 격려했다. 권 총회장은 “코로나19로 대면하지 못했던 시기를 지내고 오랜만에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신학교육 위탁증서를 전달하게 돼 기쁘다”면서 “총신은 한동안 내홍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당면했었다”고 말했다. 권 총회장은 “최근 총신은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했고, 정관 개정과 이사회 정상화 등을 통해 총회 직영신학교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면서 “신입생 여러분들은 부디 공부에 전념하여 좋은 목회자가 되는 훈련을 쌓으라”고 권면했다.

입학식에서는 총장 이재서 목사의 입학허가선언, 신입생 대표의 선서, 입학성적우수장학금 시상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또 3부 보직자 및 교원 소개 순서를 갖고 교수들과 학생들이 상견례를 했다.

총신신대원은 개강예배를 마치고 3월 2일부터 8일까지 개강수련회를 진행, 본격적인 신년도 학사일정에 돌입한다. 개강수련회는 ‘참된 예배자 예배의 불을 기도로 태우라’는 주제로 이재서 총장, 노진준 목사(PCM 공동대표),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김지찬 목사(총신신대원 구약학)가 강사로 나선다.

한편 총신대학교도 32일 사당캠퍼스 백남조기념홀에서 개강예배를 드렸다. 개강예배는 박재은 교목실장의 사회, 이재서 총장의 보는 것으로 행하지 말고, 믿음으로 행하라는 제목의 설교 순으로 진행했고, 2부 순서로 양혜원 교무인사지원처장의 사회로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은 이재서 총장의 입학허가선언, 신입생 대표의 신입생 선서, 장학증서수여, 교수 소개, 교수와 신입생 상견례, 직원 소개 등의 순서로 신입생 및 편입생들을 환영했다. 이어 대학은 38일까지 류응렬 목사와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를 초청해 심령수련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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