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바이블> (김천/익투스)

성경일독은 모든 성도들의 꿈이다. 모두가 하고 싶어 하지만 그 뜻을 이루는 이는 적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경을 여러 번 읽어도 성경 메시지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성경의 구조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르별과 분량 순으로 기록된 성경 66권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조명했다. 시간의 흐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역사서, 그 중에서도 역사의 골격을 이루는 성경들을 중심으로 성경의 내용들을 설명했다. 역사서를 중심으로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성경까지 설명해 나가기 때문에 공부하다보면 세상의 시작인 창세기 1~11장 기술부터 마지막 때의 이야기인 요한계시록까지가 연결된다. 신약에서는 사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생애를,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이야기를 시간과 장소의 흐름에 따라 정리한다.

신구약 중간사로 불리는 부분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약의 사복음서, 역사서, 서신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장점은 커다란 판형이다. 신문을 보는 것처럼 넓은 용지에 성경의 흐름과 요점을 표와 지도로 담아, 한 눈에 성경의 주제들이 들어온다. 저자가 서문에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초보자용도, 신학공부용도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목회자가 됐든 성도들이 됐든 성경을 일관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므로 기존에 알고 있으나 정리가 안 된 지식들을 일목요연하게 꿰어낼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앞두고 있는, 혹은 훈련 중인 훈련생들, 소그룹 리더로 체계적인 성경 정리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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