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앞두고 총회임원 출마자 가시화…부회록서기 4파전 가나
총회총대 연기금가입 확인해야…대회제와 사고위험 노회 주목

제108회 총회선거는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봄 정기노회를 앞두고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예상 출마자와 정기노회에서 주목할 안건을 정리했다.<표> 참조

총회장은 목사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가 단독 입후보한다. 또한 현 총회 부임원인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도 각각 총회 서기, 회록서기, 회계에 단독 입후보할 예정이다.

목사부총회장 입후보자로는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와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로부총회장은 김영구 장로(경기노회·장위제일교회)와 이이복 장로(성남노회·성남제일교회)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기는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와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가 출마의사를 드러냈다. 부회록서기는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 육수복 목사(강북노회·전곡충현교회), 이상학 목사(신안주노회·신암교회), 조영기 목사(산서노회·행복한우리교회) 등 4인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부회계는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 임성원 장로(남대구노회·다산교회), 조평제 장로(동부산노회·하나인교회)가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08회 총회에서는 총회총무도 선출한다. 현 총무 고영기 목사(평양노회·상암월드교회)가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와 장재덕 목사(경동노회·서문교회)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노회들이 가장 주목하는 안건은 예상외로 ‘대회제’이다.

총회 대회제시행연구위원회(위원장:석찬영 목사)가 최근 ‘대회제 시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영향 때문이다. 107회기 총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총대 591명 중 442명(74.8%)이 대회제를 찬성해 관심을 끌었다. 정기노회에서 이런 관심이 이어져 제108회 총회에 대회제 관련 헌의안을 상정할지 주목해야 한다. 

올해부터 총회총대를 선출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지난 총회에서 결의한 ‘총회총대 연기금 의무가입’ 규정이다.
이 규정에 따라 제108회 총회 목사총대는 총회연금과 기금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장로총대는 소속 교회가 총회기금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총회서기 고광석 목사는 “각 노회는 총회에 정기노회 보고서를 제출할 때, 총대 명단과 함께 총회연기금 가입사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2월 10일 천서위원회 명의로 각 노회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노회들도 있다. 사고 위험이 있거나 분쟁 중인 노회들이다.

서울한동노회는 지난 3년간 노회장 측과 서기 측으로 나뉘어 정기회를 개최했다. 총회임원회는 양측에 오는 봄 정기노회 시 모든 행정과 임원선거, 총회총대를 하나로 통합하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사고 노회로 처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충남노회 폐지 이후 신설 노회 설립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윤해근 김신점 목사를 중심으로 소위 목회 중심의 중도 교회들이 조직교회 22곳(총 53교회)으로 ‘충남제일노회’(가칭) 설립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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