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키아동방정교회 이재민들 돌보는 메르신동방정교회에 구호금 전달

한국교회봉사단과 튀르키예한인사역자협의회가 지난 22일 튀르키예 메르신동방정교회를 찾아 긴급 지원금 4000달러를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튀르키예한인사역자협의회가 지난 22일 튀르키예 메르신동방정교회를 찾아 긴급 지원금 4000달러를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은 2월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한인사역자협의회(이하 한사협)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튀르키예 메르신주 메르신동방정교회를 찾아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김철훈 한교봉 사무총장은 이날 한사협을 통해 재해복구 지원금 4000달러를 메르신동방정교회에 전달했고, 정교회 측은 이 지원금으로 여성용품, 식용유 밀가루를 비롯한 식료품을 구매해 전달했다. 메르신동방정교회에는 대지진 당시 지진을 피해 피신해 온 안타키아동방정교회 교인 800여 명이 교회와 350여 교인 가정, 인근 호텔 등에 머물려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한사협 대표회장 장성호 목사는 “이번 대지진으로 무너진 안디옥개신교회에서 불과 400미터도 채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안타키아동방정교회 또한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고 교인들이 뿔뿔히 흩어져, 같은 처지의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지원이 교파를 떠나 한마음으로 현지 교회 공동체의 회복을 돕는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슈쿤 테이무르 메르신동방정교회 주교는 “안타키아동방정교회는 우리의 중심이자 지역 내에서 가장 큰 교회였는데 이번 지진으로 수천 년 역사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며 도와준 한국교회에 감사드리며, 함께 힘을 모으면 머지않을 때에 교회 건물을 재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한교봉은 향후 한사협 비상대책위원들과 협력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 지역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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