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대표(유열컴퍼니)가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유열 대표는 1986년 제10회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며 일약 유명 가수 대열에 올랐다. 2003년 유열컴퍼니를 설립해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흥행시키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6~7년 전 쯤 폐섬유증과 성대역기능이 발병해 호흡과 노래를 하기 힘들어졌다. 내 삶에 당연한 것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적당주의’였고, 신앙도 주중에 내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주일 예배만 드리는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다. 기도하면서 수많은 회개 제목이 떠올랐다. 그럼에도 기다려주시고 고비마다 세워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

그 사랑을 체험한 유열 대표는 좀 더 하나님을 알고 싶어 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동영상으로 수업을 하고, 한 학기에 8~9개 과목을 수강하는 등 공부가 녹록치 않았다고 했다. 졸업한 것은 칼빈신대원 동기들과 아내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졸업 이후 계획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겼다. “건강이 좋지 않아 올해 강도사고시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사실 전도사라는 직함도 아직 과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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