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탐구센터가 2022년 한 해 동안 일반언론에 언급됐던 교회와 관련된 기사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탐구센터는 그 가운데 ‘한국교회가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부분이 언급된 일을 교회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끈 이슈로 선정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의 경우 사건발생 직후부터 한  달 반 정도의 단기간에 교회의 활동(추모, 기도회, 예배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언론을 통해 많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사역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더불어 탄소중립을 위한 교회포럼이나 논의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탐구센터는 두 번째로 관심을 모은 이슈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의 회복’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역할과 예배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 토론과 워크숍, 반성의 글들이 쏟아졌고 이것을 일반 언론들도 비중있게 보도한 것이었다. 이것은 일상 회복과 동시에 사람들이 교회가 새로워지는 모습을 기대하는 증거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빈도의 기사가 나온 주제는 ‘목회자 강력범죄’여서 아쉬움도 남았다. 최근 방송에 언급돼 눈길을 끌었던 몇몇 성범죄 사건에 목회자가 지목되면서 목회자 강력범죄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신천지가 대담한 포교활동을 전개하면서 언론에 자주 노출된 것도 건전한 교회의 사역과 혼동을 줄 여지가 있어서 계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여전하지만 교회의 선한 사역과 자정을 위한 노력이 언론에 언급되고 이에 대한 댓글이나 토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러한 관심과 반응은 일반인들이 아직까지 교회가 이 사회에 희망과 소망을 제시해주기를 바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교회가 복음전도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므로 내년에는 더 긍정적인 언론보도와 일반인들의 호응을 받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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