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회의에서 위원회는 6월 4일로 지정된 총회 환경주일을 지키기 위한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환경주일은 제107회 총회에서 전격적으로 정한 것으로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에 맞춰 6월 첫 번째 주일을 선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전국교회가 환경주일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예배 모범 설교문과 기도문을 작성해 배포키로 했다. 또 기후환경위기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독신문과 공동으로 창조세계 지키기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환경문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규모 자연재해와 대기오염 등의 심각성을 모두가 인식하게 되면서 사회공동체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 한국교회 보수교단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편이었으나 보수 진보교단을 망라한 한국교회총연합이 기후환경위원회를 조직해 기후환경 실천캠페인을 실시하고,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었다.

우리 교단도 이에 발맞추어 제107회 총회에서 전격적으로 기후환경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결성했고 환경주일 지정 등 기후환경 개선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교단이 앞으로 환경개선운동에 앞장서므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환경문제는 향후 오랜 기간동안 전 세계적 이슈가 될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지속적인 노력이 경주돼야 할 무게감이 있는 일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교단의 신학이 정립돼야 하는 일이며, 목회자들이 이에 대한 분명한 목회철학을 견지해야 할 바다. 앞으로 교회가 환경문제에 무관심하거나 역행하는 일을 한다면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교회지도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특별히 이 일을 맡은 기후환경위기대응특별위원회 차원의 실천적인 대안과 행동지침 제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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