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여 교회 도입, 23년간 목회자 세미나 진행…강창훈 목사 “무너지는 교회 살릴 방법은 기도뿐”

동아교회(강창훈 담임목사)가 설립 33주년을 맞았다. 동아교회는 1월 8일 창립 33주년을 축하고, 천일 작정 기도회 13차 완료 및 14차 시작을 다짐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강창훈 목사 인도로 시작한 감사예배는 동아교회 송태기 장로 기도, 동아교회 정풍균 장로 성경봉독, 김경곤 목사 설교, 동아교회 지교회 목회자 부부 특송, 동아교회 김치완 장로 교회사역 소개, 동아교회 김점수 장로 광고, 이태선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동아교회는 천일 작정 기도로 세워졌으며, 그 아름다운 전통을 36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동아교회 성도들은 예배와 모임 때마다 기도의 분량을 쌓아가고 있다.
동아교회는 천일 작정 기도로 세워졌으며, 그 아름다운 전통을 36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동아교회 성도들은 예배와 모임 때마다 기도의 분량을 쌓아가고 있다.

● 죽음의 사선에서 만난 하나님

강창훈 목사의 천일 작정 기도회는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죽음의 질병으로 깊은 절망에 빠졌던 그는 죽음의 목전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치유의 역사를 경험한 후 신학교에서 사명을 키웠으며, 동아교회 개척 준비를 위해 천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했다. 그때가 1987년 1월 1일이다. 당시 강창훈 목사는 “평생 기도를 쉬지 않겠다. 다니엘처럼 하루에 3번씩 작정해 기도하겠다”고 다짐했으며, 37년 동안 하나님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있다.

1989년 12월 8일, 강창훈 전도사와 문경희 사모 두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동아교회를 설립했다. 개척 후 4년 8개월 만에 1~2층 단독 건물 110평으로 이전했다. 이후 서울시 신월 5동과 신월 1동을 옮기며 두 차례나 예배당을 건축했다. 또한 1만1250평의 수양관 부지를 마련했으며, 국내외에 54개 교회와 학교를 설립했다. 하나님께서 기도의 사람 강창훈 목사에게 목회의 복을 주신 것이다.

동아교회의 영적 저력은 한국 교회에도 정평이 났다. 22년째 진행하고 있는 목회자 세미나는 기도운동 확산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동아교회의 영적 저력은 한국 교회에도 정평이 났다. 22년째 진행하고 있는 목회자 세미나는 기도운동 확산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 기도는 일사각오 영적 전쟁

“기도운동은 죽음을 각오한 영적 전쟁입니다.” 강창훈 목사의 일성이다. 그는 “코로나19로 한국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이때, 교회가 다시 소생할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00년 전 동토의 땅이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곳곳에 예배당이 세워졌다. 세계선교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복음이 전파됐다. 그 이유는 한국 교회의 새벽기도회와 철야기도회, 금식기도회 등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앙 선배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기도로 영적 전쟁을 치렀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지고 있는 교회를 살릴 방법은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제 기도로 치열한 영적 전쟁을 시작해야 합니다.”

● “기도 쌓으면 하나님 능력 나타난다”

동아교회는 현재 14차 천일 작정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교회가 기도회를 끈기 있게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기도의 능력을 맛봤기 때문이다. 더불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방법도 알기 때문이다. 강창훈 목사는 “주일예배나 각종 모임 때마다 연합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의 분량을 쌓으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 주일 낮 예배 때 기도 능력 나타나

동아교회는 주일 낮 예배 때마다 기도의 분량을 쌓아가고 있다. 예배 3분 전부터 전 교인이 목회자와 예배를 위해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한다. 

그리고 대표기도 전에도 1분 동안 합심기도 하고, 헌금 시간에도 1분 동안 드린 물질과 개인기도 제목을 가지고 합심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목회자의 설교가 끝난 후 선포된 말씀과 교회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5분 동안 집중적으로 기도한다.

이렇게 하면 성도 1명이 예배 때 10분을 기도하게 된다. 강창훈 목사는 “주일 낮 예배는 성도 대부분이 출석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기도의 분량을 가장 많이 쌓을 수 있다”면서 “6명이 출석하면 1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이고, 60명이면 10시간이 쌓인다. 6000명이 예배드리면 1000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이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 주일 오후와 수요예배 때도 쌓는다

동아교회는 주일 오후 예배와 수요예배 때에도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 특히 이때에는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기도제목을 제시한다. 강창훈 목사는 “설교 시간을 30분 정도로 조정한다. 설교자가 직접 기도회를 인도하며 10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기도제목을 공유한 성도들은 20분 동안 집중해서 기도한다. 이어 10분 동안은 자신의 기도제목을 붙잡는다. 이렇게 30분 동안 기도하면, 20명이 출석하는 교회는 10시간의 기도 분량이 채워진다. 100명이 출석하면 50시간이, 1000명이면 500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인다.

● 매일 낮과 저녁에도 기도 능력 나타나

동아교회의 기도운동은 평일 낮에 진행하는 기도회와 저녁기도회에서 빛을 발한다. 낮기도회는 오후 1시에 교역자들과 교회 직원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물론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높다. 동아교회는 이때 30분 동안 집중해서 기도한다.

밤 9시에는 저녁기도회로 모이며, 30분 예배와 30분 기도회로 구성된다. 이렇게 진행하는 기도회는 20명이 참석하면 10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인다. 100명이 참석한다면, 50시간의 기도 분량이 채워지는 셈이다.

강창훈 목사에 따르면, 최근 저녁기도회를 진행하는 교회가 2만5000 곳에 이를 정도로 증가세를 달리고 있다. 새벽부터 바쁜 현대인들이 하루를 마감하고 저녁에 모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강 목사는 “새벽기도가 하루를 여는 기도라면, 저녁기도는 하루의 축복을 하나님 창고에 넣는 것”이라면서 “다니엘은 아침, 점심, 저녁 등 하루에 3번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했다. 한국 교회가 저녁에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의 분량을 쌓는다면 놀라운 축복을 경험할 것이다”고 말했다.

● 큰 변화 때 강력한 기도 능력 나타나

모든 것이 그렇지만, 동아교회도 천일 작정 기도회로 세워졌다. 강창훈 목사는 “예배당 건축 등 변화가 있을 때 여러 가지 시험이 찾아온다. 치열한 영적 전쟁이 벌어질 때 기도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창훈 목사는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성도들이 시간을 정해놓고 릴레이기도를 진행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성도 개인이 매일 금식기도 한다면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맛볼 수 있다.

한편 강창훈 목사는 천일 작정 기도회 운동본부를 조직하고 23년째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만5000여 교회가 세미나에 동참할 정도로 교회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다.

■ 동아교회 강창훈 목사, 시인

강창훈 목사
강창훈 목사

-    천일작정기도회 운동본부 대표(37년째 14차 진행)
-    1989년 동아교회 개척 및 담임
-    총신대 신대원 및 목회대학원 졸업
-    미국 리폼드신학교 목회학 박사
-    개신연구원 외 3곳의 신학연구원에서 목회학, 조직신학, 전도학, 
심방학 강의
-    함북노회 노회장 및 교역자 회장 역임
-    횃불회 월요 목회자 세미나 강사 역임(서울, 대전, 대구, 안동, 전주)
-    한국장로교 총연합회(한장총) 기도위원장
-    한국장로교 총연합회(한장총) 부흥사회 37, 38대 대표회장 역임
-    예장합동 총회 목회자 부부 수양회 및 사모 수양회 강사(6회 섬김)
-    저서:    <천일작정기도회> <형통하리라> <꽃처럼 너을처럼> 
<별을 헤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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